‘홈런왕 부활’ 무라카미 파워 폭발, 밀어쳐 초대형 18호 홈런→2루타로 쐐기 타점...홈런 1위와 4개 차 추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30 09: 00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무라카미는 29일 일본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홈런과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연패를 끊었다.
1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무라카미는 1-1 동점인 4회 2사 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일주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시즌 18호. 리그 홈런 1위 요미우리 오카모토 카즈마(22개)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 야쿠르트 구단 SNS

좌타자인 무라카미가 밀어쳐서 좌측 외야 관중석 중간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제대로 밀어 넣을 수 있었고 좋은 각도로 타구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그만큼 역방향으로 날릴 수 있는 것은 무라카미 밖에 없다”고 감탄했다. 팬들은 “역방향 타구라고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 무라카미가 돌아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 야쿠르트 구단 SNS
무라카미의 세 번째 타석은 2-2 동점인 6회 1사 3루 찬스였다. 상대 투수의 유인구를 잘 참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야쿠르트는 3-2로 앞서 나갔다.
4-3 한 점 차로 쫓긴 8회말 무사 1루에서 무라카미는 우측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야쿠르트는 5-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56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4월에 24경기 타율 1할5푼2리(79타수 12안타) 1홈런 10타점 OPS .541로 슬럼프에 빠졌다.
5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장타력을 회복했다. 5월에 24경기 7홈런을 때렸는데, 6월 21경기 3홈런으로 다시 주춤했다. 7월 들어 타율 3할1리(73타수 22안타) 6홈런 OPS .997을 기록하며 지난해 타격 3관왕 위용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물론 지난해 56홈런, 타율 3할1푼8리, 134타점과는 멀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2할4푼6리 18홈런 53타점 OPS .82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야쿠르트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는 113구를 던지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1500이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500이닝을 기록한 오가와 야스히로. / 야쿠르트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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