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미담이 전해졌다.
3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충남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장병의 제보가 공개됐다.
글쓴이는 "최근 충남지역에 호우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대민지원을 계속 나가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에 지쳐가고 있던 중 29일 보령에서 싸이 흠뻑쇼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원래 같으면 그저 그림의 떡이었을 흠뻑쇼지만, 싸이가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몇 백장의 표를 부대로 기부했다”며 “병사, 간부, 군 가족 수백여 명이 흠뻑쇼를 볼 수 있었고 모처럼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평소에 싸이가 군 장병들을 많이 아낀다고 전해 들었는데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월드스타 싸이 파이팅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평소 '의리의 스타'로 유명한 싸이는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수많은 미담을 전해온 바 있다. 군부대 위문공연 출연료를 받는 대신 수천명의 장병들에게 삼겹살과 통닭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최근 수해 이웃을 돕기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19년 강원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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