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가 '차쥐뿔' 굿즈 판매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차쥐뿔' 시즌2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영지는 "길고 긴 촬영이 끝났다. 수많은 얼굴들이 이렇게 다 지나갔는데 여러분들에게도 일주일의 행복이 저희 차쥐뿔이 였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여러분만이 아니다. 저도 소소한 행복이 차쥐뿔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저는 서로의 행복을 책임져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영 끝이날까 걱정하시는 분들 어림도 없다. 구독자 300만명의 채널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버리겠냐. 쇼는 절대 끝나지 않지만 저희도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정비하고 와야되기때문에 다시 또 이 차쥐뿔을 진행할 그날까지 여러분들 모두 몸 성히"라고 인사했다.
그러던 중 PD는 "그런거 한번 해볼까? 질문 받아서 답변해보면 어떠냐"고 물었고, 이영지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고, 막내PD가 케이크 들고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마지막 촬영을 기념하기 위해 이영지 몰래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던 것.
이영지는 "역시 F들 조직"이라면서도 밝게 웃으며 케이크 사진을 찍었다. 이에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열심히 사진을 남기고 부러 드러내려 하진 않지만 늘 주변인들의 안녕을 궁금해 하며 표현의 말들이 아직은 간지러운 우리 이영지. 그렇지만 당신은 26명의 게스트 그리고 우리에게 늘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담백한 위로를 건넸고 언제나 애써 스스로를 낮추었지만 단 한번도 가벼운 적 없었던 사람이다"라며 이영지를 향한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영지가 게스트에게 했던 "너무 잘해. 너무 잘해요 진짜. 내 모든것을 쏟아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너무 소중해" 등의 말들을 그대로 돌려준 제작진은 "21살 그리고 22살의 이영지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검은 머리 파뿌리되는 그날까지 함께하자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저희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제작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겐 사랑받아 마땅한 이유가 저마다 반드시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총 14916분의 참여 덕분에 올해도 그 마땅한 사랑을 사회에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차쥐뿔' 두 번째 굿즈 판매 총 수익금 약 7천 5백만원. 여기에 영지의 보탬으로 총 1억원을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영지는 "기부에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또 계속해서 기부 콘텐츠 가져오겠다. 여러분들이 일상에서 귀여운 물건과 동시에 기부도 기분좋게 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끝내려니까 아쉽다. 여기 계신분들 너무 사명감을 엄청나게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하신 분들이라 정말 즐겁게 했다. 다음시즌에는 좀더 다양한 직군과 다양한 매력을 더 많이 보여드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무조건 다시 돌아올거니까. 저도 이거할때 제일 행복하다. 다시 이걸 할수 있도록 돌아오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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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