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상처 받은 청소년에 전한 꿈…'1억 기부' 드디어 빛 봤다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8.25 18: 33

소녀시대 태연의 후원이 빛을 봤다. 선한 영향력이 훈훈하게 사회를 비췄다.
지난 24일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유튜브 채널에는 ‘아동양육시설 리모델링, 소녀시대 태연 1억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과 함께 ‘소녀시대 태연의 후원으로 재탄생한 우리들의 꿈터, ’꿈꾸는 그루터기 꿈터 시설 1호‘를 소개합니다. 노후화된 시설 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변화 되었을지!’라는 설명이 붙었다.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CJ ENM 센터에서 Mnet ‘퀸덤퍼즐' 생방송 포토타임 행사가 열렸다. MC를 맡은 소녀시대 태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7.25 /ksl0919@osen.co.kr

영상에서 박지환 원장은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상처를 받고 왔다. 보호를 받기 위해 여기서 등하교와 생활을 같이 하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공간이다.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항상 문제가 되는 건 노후화 된 시설이다. 샤워실은 타일이 깨져서 아이들이 밟거나 미끄러졌을 때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미관상도 좋지 않고, 곰팡이들도 피어서 냄새도 잘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후화된 시설 속에서 불편을 겪을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마음껏 꿈꿀 수 있는 공간인 꿈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노후화된 화장실 환경을 개선했고, 샤워실 및 탈의실의 환경도 개선했다. 아이들은 “이제는 ‘씻을 맛이 난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변화가 많이 느껴진다. 밝고 환풍기가 잘 되어 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개선 됐다. 호텔에 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한 계단 등의 시설에도 변화가 생겼다. 1층부터 3층까지 전부 리모델링, 아이들이 오르고 내릴 때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어서 밀림 현성도 없어졌다. 박지환 원장은 “아이들 얼굴이 아무래도 밝다. 샤워실에서 나올 때 어땠냐고 물어보면 씩 웃고 간다”고 이야기했다.
이 공간의 리모델링은 소녀시대 태연의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평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기부활동을 꾸준히 한다고 들었다. 보내주신 후원금이 태연의 고향인 전라도에 소재한 우리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사용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어려운 환경에 있던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환 원장은 “아이들이 현판을 보고 놀란다. 아이들이 진짜냐고 묻는다. 아이들 뒤에는 태연이 있다고 생각해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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