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출신 뱀뱀이 화사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뱀집’에는 ‘너 내 이웃이 도도독.. 돼라! 아이 러브 바디로 돌아온 명실상부 퀸화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뱀뱀은 “첫번째 손님은 ‘어? 뱀뱀이랑 연관이 하나도 없는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몰랐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손님이 오셨다.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가볍게 이따 들어보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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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도착한 게스트는 바로 화사. 화사는 최근 ‘I LOVE MY BODY’라는 신곡으로 컴백했다. 화사와 뱀뱀은 2014년에 데뷔한 ‘데뷔 동기’에 심지어 4년 반 동안 이웃이었다고. 한 층에 2~3세대가 사는 집에서 바로 맞은편에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뱀뱀과 화사는 4년 반 동안 있었던 어색한 일화를 풀기 시작했다. 뱀뱀은 “집 청소하느라 슬리퍼, 반바지에 민소매를 입고 있었다. 저 또 멸치 아니냐. 앞에서 쓰레기 봉투 들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화사 씨가 풀메이크업으로 있더라.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화사는 “제 기억 속에 뱀뱀 씨는 멋있었다. 전 ‘뱀씨는 저렇게 안꾸며도 멀쩡한데 나는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두 사람은 배달음식을 시키고 나왔을 때도 마주친 적이 있다고. 뱀뱀은 “솔직히 둘 다 상태가 안 좋았다. 그후로 문 열 때마다 항상 천천히 연다”고 설명했고, 화사는 “집 가는데 뱀뱀 집 앞에 배달음식이 있으면 빨리 들어가야 했다.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라고 일화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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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에피소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뱀뱀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 화사였다고.
화사는 “제가 뱀뱀 씨의 집을 처음으로 갔다. 같은 댄서 분을 아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잠깐 뱀이 집을 좀 갈래?’했다. 뱀이 베란다에 갇혔다고 문 열어달라고 하더라. 도어락을 열고 침실에 들어갔다. 그때 베란다에 계시더라”고 이야기했고, 뱀뱀은 “통화가 아니라 버섯 구워먹어서 그랬다. 송이버섯을 선물 받아서 ‘쉬는 날이니까 먹어야지’ 했는데 그 집이 문 닫으면 안 열린다”고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화사는 “맞다. 베란다 문을 꽉 닫으면 ‘탁’ 소리가 나는데 그럼 못 나온다”고 말했고, 뱀뱀은 “제가 그날 휴대폰 안 들고 갔으면 오늘까지 갇혀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사는 문을 열어주면서 어땠냐는 말에 “재밌다. 같은 동료가 아니었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데, 뱀뱀 씨여서 편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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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