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에서 정라엘이 친모 황정음을 만났으나 앞으로의 불행이 시작됐다.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의 빚을 갚기 위한 선택이 혹독한 고행의 시작을 알렸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이 첫방송됐다.
먼저 2018년 9월, 평온한 아침이 그려졌다. 금라희(황정음 분)는 딸 방다미(정라엘 분)를 15년간 키워준 박난영(서영희 분)과 이휘소(민영기 분)에게 인사했다. 마지막 인사를 한 것.
난영은 라희에게 “15년 간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처럼 키웠다”고 했고 휘소도 “우리 다미 심장수술만 5번, 비 오는 날 힘들어한다”며 다미를 부탁했다. 황정음은 “꼭 기억하겠다 최선을 다해 케어하겠다”며 “자식을 나눠가졌으니 보통 인연 아냐, 앞으로 언니라고 부를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다미는 언니 딸”이라 하자, 난영은 “다미를 낳아준 분이 라희 씨라서 다행이다”며 인사했다.
다미를 보낸 후, 난영과 휘소는 눈물을 쏟았다. 다미는 애써 밝은 척했고, 울고있을 양부모를 걱정했다.이에 라희는 “기쁘지 않아? 완전히 다른 삶이 널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라희를 달랬다. 그렇게 라희가 다미와 함께 이사한 집에 도착했다. 호텔급으로 으리으리한 집이었다. 하지만 라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차갑게 변했다. 라희는 “집에 음식 냄새 극도로 싫어한다 같이 살아도 얼굴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헤어진 양부모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알고보니 지금껏 입양 된 사실을 모르고 살았던 다미. 그런 다미에게 어느 날 친모라는 라희가 찾아온 것이다. 다미는 “엄마아빠 없이 하루도 못 산다”고 했으나 라희는 “널 평생 찾아헤맸다이제야 겨우 만났는데 대학 갈 때까지만이라도, 엄마노릇 하게 해줘, 나한테도 기회를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다미는 “진짜 내 행복을 바란다면 그냥 가달라”고 거절했으나 라희는 다미의 양부모를 언급하며 “그 분들 네 수술비로 집도 팔고 빚도 5억씩이나 있더라, 그 빚 내가 갚아줄 수 있다”고 했고 그 말에 다미는 결국 양부모를 등지고 라희에게 돌아왔다.
라희는 어렵게 만난 다미와 함께 회장 방칠성(이덕화 분)과 차주란(신은경 분)을 만나러 갔다.칠성은 여자친구 주란과 함께 있었고, 다미는 라희 말대로 주란의 기분을 살폈다. 잠시 다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주란과 라희는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주란은 라희가 잃어버린 아이를 찾았다는 쇼를 하고 있다며 몰아갔다. 주란은 “네가 (아이)버린거 아니냐”고 하자라희는 “내 아이 버린건 회장님 아들, 혼자 애낳고 동동 거리며 키운건 나다”며 “아이 잃어버린 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에 주란은 “그건 거짓말, 회장님 아들과 결혼한 적 없지 않나, 넌 이 집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애를 데리고 오면 이 집안 가족이 될 것 같냐”며 지지 않았다. 라희는 “내가 며느리 아닌 것처럼 당신도 이 집에서 아무것도 아니다우린 둘달 회장님의 아무것도 아니다”며 “우리 다미 말곤”이라 말하며 다미는 회장 방칠성의 핏줄이라 강조했다. 아니나 다를까. 방칠성은 다미를 보자마자 “죽은 네 아비를 닮았다 이제 이다미가 아닌 방다미”라며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그날 저녁, 라희는 다미를 집으롤 데려오면서 “내가 몇 번이나 말했나 어떤 것도 낭비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며“근데 왜 그랬어, 왜?”라고 소리쳤다. 당뇨가 있는 걸 모른채, 회장 방칠성에게 당이 가득한 청을 전한 것. 방칠성은 “돈 뜯어낼 생각하지 말고꼴도 보기 싫으니 내 집에서 나가라”며 “애 앞세워서 흥정이라도 하겠다는 거냐”며 소리쳤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라희는 다미에게 “정신 똑바로 차려라 여긴 물리기 전에 물어 뜯어야 살아남는다”며 경고했다. 같은 시각, 주란도 회장 방칠성의 아이를 갖기 위해 임신을 시도했다.
그 사이,체리 엔터테인먼트 양진모(윤종훈 분)은 호텔 대표로도 파티를 즐겼다. 하지만 파티장엔 괴한들이 들이닥쳤고 파티를 한 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알고보니 괴한은 민도혁(이준 분)이었다. 양진모가 강기택(윤태영 분)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작전을 펼친 것. 민도혁은 모친에게 미용실을 차려주기 위해 나쁜 짓에 발을 들였고, 살인미수 피의자로 수배됐다. 뒤늦게 양진모 계략에 빠진 걸 알게된 민도혁. 결국 경찰에게 쫓기며 도망자 신세가 됐다.
라희는 체리 엔터 양진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다. 엔터 대표인 그가 주연배우를 앞세우며 회당 1억을 요구한 것. 라희는 이를 깎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양진모는 1억 5천만원을 요구하며 강하게 나왔다.
라희의 화풀이 상대는 고스란히 다미가 됐다. 다미의 양부모가 보내준 반찬을 모두 버린 것. 다미는 “엄마가 만들어준 거다”며 외쳤으나 라희는 “엄마? 누가 네 엄마 여긴 내가 네 엄마다”며 노발대발, 다미는 “안 먹을 테니 우리 부모님 욕하지 마라”며 눈물 지었다.
마침, 양부모인 난영과 휘소가 다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뺏어버린 라희는 “다미는 제가 잘 다독이겠다”며 거짓말로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다미의 목소리를 알아챈 난영은 “다미가 울고있다 목소리 들으면 안다 마음이 불편하다, 우리 딸 잘 보낸거 맞지?”라며 걱정, 휘소는 “우리 다미, 계모 아니고 친 엄마한테 간 것 새 집에 정 붙일 때까지 보고싶어도 우리가 참자”며 다독였다.
다미는 라희가 원하는 것처럼 회장인 방칠성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편지를 섰고, 할아버지에게 다녀오겠다는 다미의 말에 라희는 “할아버지 댁에 갈 땐 빈손으로 가면 안 된다”며 다시 태도가 바뀌었다.
다음날, 새로운 학교로 전학가게 된 다미. 명주여고 모델인 한모네(이유비 분)는 학생들 사이에서 공연을 하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하필, 한모네와 같은 반이 된 다미. 다미는 컨닝하는 한모네 무리를 선생에게 고자질했고, 그대로 학교폭력을 당해야했다.학교폭력의 주동자였던 한모네. 그는 “오랜만에 한 번 놀아볼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미에게 다가갔다.그렇게 점점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한모네는 담임 선생 고명지(조윤희 분)에게도 돈과 명품으로 마음을 샀다. 자신의 나이를 속이기도 했다.
민도혁(이준 분)은 양진모(윤종훈 분) 뒤를 밟았다. 민도혁은 “진모야 오늘 죽자”고 말하며 양진모를 공격,하지만 양진모와 함께 있던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아 양진모를 놓쳤다. 그리고 민도혁은 호텔에 떨어진 ‘명지여고 방다미’라 적힌 명찰을 발견했다. 하지만 진짜 다미는 자신의 명찰을 갖고 있었다. 알고보니 한모네가 자신과 체격이 같은 다미를 자신과 똑같이 보이게외모를 꾸미며 명찰까지 복사한 것. 이를 알리 없는 민도혁은 호텔에서 자신을 밀치고 간 사람이 방다미라고 했고,고등학생 신분으로 호텔에 갔다고 학교에 퍼지며 방다미가 원조교제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방다미는 “난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억울해했으나 선생 고명지 마저도 원조교제라 몰아갔다.
이를 뒤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던 한모네는 바로 민도혁을 지명 수배자로 신고했고, 양진모에게 전화를 걸어 “그 남자 내가 깔끔하게 처리했다”며 전달했다.
그때, 한모네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아무도 없는 곳으로 몸을 숨겼다. 급기야 하혈까지 하는 한모네. 알고보니 임신을 했던 상태였다. 한모네는 “내일이 오디션 하루만 참으면 된다”고 했으나 원하지 않는 출산을 하고 말았다. 뒤늦게 다미는 학교에서 나올 수 있었으나, 집에오던 길, 홀로 출산한 한모네를 발견했다. 한모네는 다미에게 “미안, 나 좀 살려줘지금 나 도와줄 사람 너 밖에 없다”며 ‘나도 내가 임신한 줄 몰랐다 지우려고 했는데 이미 늦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병원부터 가자는 다미. 한모네는 이를 거부하며 “내일 오디션이다, 내가 아기 낳은거 아무도 몰라야 해 너만 입 다물어 달라네가 얘기하면 여기서 아기랑 바로 죽을 것”이라며 협박, “내가 죽냐사냐는 지금 너한테 달렸다”고 했고 결국 다미는 한모네 말을 들어줬다. 학교 뒤쪽에서 만나기로 한 두 사람.한모네는 “아무한테 들키면 안 된다”며 신신당부했고 다미는 아기를 안고 학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하필 교실로 모여든 반 학생들. 분명 아이 울음소리 들렸다며 “누가 여기서 애 낳은거 아니냐”며 몰아갔다.이에 한모네는 도망차니는 다미를 가리켰고 모두 다미를 의심했다.
라희는 회장 방칠성의 투자를 받기로 약속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친손녀인 다미가 있어야하는 상황.다미는 학생부실에서 조사를 받는 탓에 전화를 받지 못했고 계약도 무효가 됐다. 라희는 “방다미, 네가 날 엿먹여?”라고 외치며 분노했다.
뒤늦게 집에 도착한 다미. 라희는 다미에 얼굴을 가격하며 “한 번은 실수 일 수 있어, 두 번은 용납 못 한다”며“부모에게 행복하고 싶으면 내 룰을 따랐어야지”라며 다그쳤다. 라희는 “당장 네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할아버지 마음 돌려놔라그 전엔 집에 못 들어온다”고 했고 다미는 집에서 쫓겨났다.
예고편에서 다미가 친모 라희에 대해 “잃어버린게 아니라 버린 것이었냐”며 배신감에 차오른 모습이 그려져 본격적인 복수극을 예고했다.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