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와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오랜만에 육아를 앞두고 있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무려 8년 만에,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5년 만에 둘째를 임신한 것.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을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예고 영상에서 두 사람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이 임신 15주차를 맞았다고 했다.
이들 부부는 2017년 결혼했고 2년 뒤인 2019년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김소영은 출산 후 방송, 사업으로 바쁘게 일상을 보냈고 오상진은 딸 육아에 집중, 김소영은 ‘즈그들만의 세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부녀의 일상을 종종 공유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둘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이들은 둘째 계획이 없었다. 이사를 하며 김소영은 “아기 이불은 다 버립니다. 둘째는 없다는 의지로 신생아 이불을 버리고 있다”고 설명했고, 오상진에게도 “아빠 신생아 이불은 다 버릴게요”라고 말했다. 오상진 역시 “어우 다 버려”라고 말했다.
그런데 반년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8월 ‘동상이몽2’에서 “둘째 계획 중”이라며 “수아 낳아서 키워보니하나도 힘든데 이렇게 귀여운 아이 한 명 더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제가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둘이 딸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로부터 방송 한 달여 뒤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오상진은 초음파를 하며 태아를 보며 “콧날봐라”라고 벌써부터 둘째바보를 예약했다.
방송 후 김소영은 지난 13일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둘째 태명이 왓슨이라고 밝혔다. 김소영은 둘째 임신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게 딱 뭐라고 말을 하기가 어렵다. 담주 월욜 ‘동상이몽’ 방송 나가면 좀 여러 이야기를 해드려볼게요”라고 전했다.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8년 만에 신생아 육아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민정의 소속사 측은 지난달 OSEN에 “현재 이민정이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임신 주수나 출산 예정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2013년 8월 공개 연애 1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2년 만인 2015년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8년 만에 둘째를 임신한 것.
이로써 1970년생인 이병헌은 53살에 귀여운 둘째 아이를 맞이하게 됐고 딸이 태어날 지 아들이 태어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민정의 절친 손예진, 현빈 부부도 최근 득남해 이민정이 딸을 낳아 사돈을 맺으라는 네티즌들의 재밌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임신 사실이 알려진 후 이병헌은 지난달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요리도 잘하고 좋은 엄마다. 골프도 잘 치고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며 "나를 많이 웃겨준다. 주변에서 처음에 어떤 매력 때문에 결혼하냐고 물어봤는데 진짜 웃긴다고 이야기했다. 나를 많이 웃겨준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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