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할리우드 파업을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드류 베리모어의 토크쇼 '더 드류 베리모어 쇼' 제작 재개 소식을 밝혔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미국 작가조합(WGA)을 시작으로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 등의 대규모 파업이 진행 중이다.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들의 생성형 AI 도입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등으로 치열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더 드류 베리모어 쇼' 제작 재개를 두고 파업 이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스튜디오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일부 방문객들은 WGA 배지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방송국에서 퇴장당했다고.
이와 관련 드류 베리모어는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SNS 영상에서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 행동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했다"라며 "이 쇼에는 내 이름이 걸려있지만 개인적이기만 한 일은 아니다. 나는 작가들에게 그들이 잘하는 일을 주고 싶다. 이건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누군가를 화나게 하거나 상처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작가들과 노동조합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그러나 드류 베리모어의 영상에도 그를 향한 비판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드류 베리모어는 논란을 의식한 듯 영상을 삭제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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