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XX 총 맞아야"..덱스x혜리x김희철, 호감도 높이는 ‘강강약약’ 매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9.18 20: 30

떄와 장소, 상대를 가려가며 발휘되는 '강강약약' 성격. 호감도를 높이는 최고의 매력 중 하나다. 강한 자에겐 강하고 약한 자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그들. 스타들 역시 아닌 건 아닌 거고, 할 말은 해야 하는 타입이 있다. '대세남' 덱스를 비롯해 갑질 항공사를 저격한 혜리와 눈치 보지 않고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낸 김희철이 그렇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새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약칭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Free(프리) 쇼’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가 시청자들의 꽉 막힌 ‘화’를 대리 분출하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크리에이터 덱스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14 / dreamer@osen.co.kr
#덱스

요즘 대세남 덱스는 UDT 출신으로 웹예능 '가짜사나이' 시리즈에서 교관으로 활약했다. 서바이벌 예능인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강인한 생존력과 연합 동료들에 대한 의리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2'에서는 메기남으로 중간 투입됐는데 말 그래도 판을 뒤흔들며 최종 커플, 현재 커플보다 더욱 핫한 인기남으로 각인됐다. 이런 덱스의 매력은 ‘강강약약’이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할 말은 하지만 약한 이들에겐 다정하고 매너 좋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덱스의 매력은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 고스란히 담겼다. 덱스는 기안84와 인도 여행을 즐겼는데 거리에서 사두에게 축복을 받을 때나 마사지를 받을 때 대놓고 돈을 요구하는 현지인들에게 단호하게 대처하며 ‘아닌 건 아닌 것’이라는 삶의 이치(?)를 몸소 실천했다.
덱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그러면 안 되는데 정색했다. 대놓고 강매하는 건 절대 안 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안84는 “덱스는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선이 확실하다. 난 나이 먹었으니 좋은 게 좋은 거다 넘어가는데 젊으니까”라며 덱스를 치켜세웠다.
#혜리
할 말은 하는 혜리 덕분에 한 외항사의 갑질이 공개됐다. 혜리는 지난달 31일 개인 SNS를 통해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됐다"라며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환불도 못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드 될 수 있나.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기를"이라고 밝혀 공분을 자아냈다.
문제가 된 항공사는 델타항공이었다. 델타항공 측은 하루 뒤인 1일 “혜리의 항공편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가 작은 기종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일등석을 구매한 일부 고객이 불가피하게 이코노미석에 수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의 경우 고객님(혜리)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되셨으며 차액에 대한 금액은 환불 처리 진행 중이다. 불편하게 해 죄송하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연락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온전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당하게 권리를 요구했지만 부당한 일을 당한 혜리다. 이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고 응당한 대우를 받게 됐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액토즈아레나에서 진행된 MBC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슈퍼주니어 희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김희철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겐 거친 욕설을,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겐 치유의 기부금을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아프리카TV BJ 최군의 방송에 출연해 술 먹방을 진행한 그는 "학교폭력한 XX는 XXXX"라고 거친 욕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살지 마라. 다 머리에 총 맞아야 한다. 그걸 XX 삼지 마라. 혹시 보는 사람 중에 누구 때린 사람 있으면 XX 그럼 행복하냐”며 손가락 욕까지 했고 “학폭에 연예인이 어딨냐. 이게 이슈가 되고 기사가 나온다면 난 더 좋다. 학교 폭력은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학폭 가해자는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김희철의 다듬어지지 않은 언행을 두고 지나쳤다는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그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김희철은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비단 말 뿐만이 아니었다. 김희철은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김희철이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치유와 회복을 위한 후원에 동참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김희철 또한 푸른나무재단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평생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며 “더 이상 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청소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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