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태생의 전설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52)이 90년대에 마약 중독으로 스스로를 죽였다고 고백했다.
나오미 캠벨은 Apple TV+의 새로운 다큐 시리즈 '더 슈퍼 모델즈(The Super Models)'에서 90년대 마약 중독에 대해 털어놨다.
캠벨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이탈리아 디자이너이자 절친한 친구인 지아니 베르사체의 죽음(에 대한 슬픔)으로 인해 코카인을 복용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을 때, 내가 숨기려고 했던 것 중 하나가 슬픔이었던 것 같다"라며 "(마약을 하면)'아, 저 상처가 낫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엄청난 두려움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 화가 났다"라고 털어놨다.
캠벨은 5년 동안 중독에 시달렸고 1999년 사진 촬영 중에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는 "난 마약을 통해 뭔가로 덮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가릴 수는 없다. 나는 자살하고 있었다. 매우 마음이 아팠다"라며 마약으로 슬픔을 잊으려 했지만 오히려 두려움과 아픔은 더욱 커졌음을 회상했다.
결국 캠벨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재활원에 들어갔다.
그는 베르사체의 죽음 외에도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린 후 겪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문제가 많았다. 예를 들어, 어머니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많은 것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감정을 나타낸다. 그런 감정 중 하나는 바로 분노이다. 내 생각엔 분노라는 더 깊은 문제의 표현인 것 같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것은 불안감, 자존감, 외로움에 기초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캠벨은 2021년 5월에 비밀리에 첫 아이(딸)를 출산했다고 발표해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 아빠의 존재는 밝히지 않았다. 캠벨은 딸이 입양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공개했지만, 직접 낳았는지 대리모를 썼는지 여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어 지난 6월 둘째 아이(아들)를 품에 안았다. 여전히 낳았는지 대리모를 통해 얻었는지, 혹은 입양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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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그'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