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에게도, 공개 연애는 참 쉽지 않았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인 테니스 선수 권순우의 ‘비매너 논란’에 제대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시작한 공개 연애인데, 4개월 만에 쓴맛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빈과 권순우는 지난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두 사람은 권순우가 9살 연하로 스포츠⋅연예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연상연하 커플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양측은 OSEN에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라고 열애 중임을 인정한 바 있다.
그렇지만 열애 공개 4개월 만에, 유빈은 공개 열애의 쓴맛을 제대로 겪고 있는 중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국가대표로 출전한 권순우가 경기 중에 보인 폭력적인 행동과 비매너 때문이었다.
권순우는 앞서 지난 2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시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의 태국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패해 탈락했다. 경기 후 권순우는 화가난 듯 자신의 테니스 라켓을 여러 차례 집어 던져서 완전히 망가뜨렸고, 삼레즈가 청한 악수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후 ‘비매너’라며 논란이 일었던 것.
경기 후 보여준 권순우의 행동은 현장에 있던 중국 팬들의 비난을 받는가 하면, 여러 외신에서도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권순우의 행동이 예의 없었다는 지적일 일었다. 특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기에서 보여준 행동이라 더욱 실망스럽다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분노한 이유에 대해 “삼레즈가 1세트 후 약 10분간 화장실을 다녀와 권순우가 불만을 품게 했다. 2세트에서 권순우가 분위기를 타자 삼레즈가 갑자기 인저리 타임을 신청해 힘없이 웃었다”라고 보도했다. 심판이 삼레즈의 행동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고, 이에 권순우가 더욱 분노했고 이성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권순우의 행동이 설득력을 갖는 것은 아니었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답게 아무리 패배했어도 감정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준 것은 프로답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권순우의 비매너 논란은 연인 유빈에게도로 향했다. 유빈은 권순우와 열애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SNS에 커플 사진을 ‘박제’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연예인들의 경우, 열애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중의 지나친 관심을 피해서 사생활 노출은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빈은 하트 모양 이모지를 덧붙이며 권순우와의 커플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고, 이를 SNS 상단에 박제했다. 그만큼 권순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의미였다.
현재 유빈이 박제한 커플 사진에는 경기장에서 보여준 권순우의 폭력적인 행동을 지적하며 “헤어지라”라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시물 댓글창이 모두 도배 됐을 정도. 남자친구의 논란에 함께 후폭풍을 겪고 있는 유빈이었다.
데뷔 후 처음 시작한 공개 연애, 직접 커플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애틋했던 유빈이라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사실 권순우가 보여준 행동에 유빈이 타깃이 될 만한 이유가 없다. 또 유빈의 사생활이기에 누리꾼이 이 정도로 간섭할 일도 아니다. 다만 유빈이 잘 알려진 연예인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공개 연애의 쓴맛이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유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