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찌르고 히샬리송 전하고 SON이 마무리...'좌'샬리송+'SON'톱 이유 입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01 08: 49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홈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17(5승 2무)로 리버풀(승점 16)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스날과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토트넘 17골, 아스날 15골)에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기세는 좋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압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 2013년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과 공식경기서 단 1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10월에 달성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10명인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살린데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행운의 자책골로 오랜만에 천적 리버풀 상대로 오랜만에 웃었다. 
이날 토트넘은 새로운 전술적 시도를 선보였다. 바로 히샬리송 시프트. 평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기용됐던 히샬리송이 리버풀전에서는 좌측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최전방의 손흥민을 보좌했다. 투박하나 공중볼과 활동량 등에서 장점을 가진 히샬리송을 살리면서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골이 나왔다. 또한 PL만 따지면 109골로 라이언 긱스와 동률을 이뤘다. PL 통산 득점 27위의 대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6호골로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자신의 두 번째 득점왕 기회를 향해 전진했다.
손흥민은 앞서 2021-20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을 넣으면서 공동 PL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서 주로 최전방에 기용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아스날전서 멀티골, 리버풀전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강팀 킬러라는 사실 또한 입증했다.
이런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도한 것이 히샬리송 시프트. 선제골 장면과 같은 장면이 또 나오기도 했다. 반 14분 메디슨이 상대 수비수 사이로 기가 막힌 패스를 전한 것을 다시 한 번 히샬리송이 손흥민에게 전했다. 이를 감각적으로 밀어 넣었으나 메디슨의 패스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 아쉬움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서 마노 솔로몬과 교체하는 용단을 내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히샬리송이 최전방으로 나서게 됐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벨리즈가 투입되자 투톱으로 뛰면서 새롭게 선보인 시프트의 이유를 제대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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