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이 대한법의학회에 1억 원을 기부한 비화가 공개됐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약칭 알쓸인잡)' 측은 1일 유튜브 채널에 숏츠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RM이 법의학자 이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RM은 촬영 중간 쉬는 시간 이호 교수에게 조심스럽게 기부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제가 매년 생일 기부를 한다. 원래 문화예술, 제가 아는 분야에 주로 기부를 했는데 오늘 교수님 말씀이 저한테 울림이 커서 이번 생일에는 법의학 쪽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혹시 마련해주실 수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호 교수는 "있다. 법의학 학회로 기부를 해주시면 젊은 법의학자를 뽑아 외국 연수를 다녀오는 데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RM은 "제 생일이 9월이긴 하다"라며 남은 기간들에 대해 멋쩍어 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천문학자 심채경 교수는 "멋있다"라며 RM을 치켜세웠고, "교수님 뿌듯하실 것 같다"라며 이호 교수와 함께 기뻐했다. 이에 이호 교수는 "너무 기분이 좋다. 같은 생각을 해주셔서. 이제 소원을 이뤘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라며 감동했다.
실제 RM은 지난달 27일 대한법의학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알쓸인잡'에서 이호 교수가 국내에서 현재 활동 중인 법의학자의 수가 저조하고, 충원 역시 열악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던 터. 이에 감명받은 RM의 약속이 실제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RM의 선한 영향력이 '알쓸인잡' 제작진의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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