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대한법의학회에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유병재도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추석 연휴에 연달아 기부 소식이 들리며 훈훈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한법의학회 측은 “방탄소년단 RM이 대한민국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RM이 대한법의학회에 1억을 기부하게 된 계기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법의학자 이호 교수와의 약속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와 관련해 RM은 대한법의학회를 통해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며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알쓸인잡’에 함께 출연한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도 “'알쓸인잡' 촬영 중 쉬는 시간, 우리 사회자 남준 씨는 이호 교수님과 좀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란 건 눈빛에서 표정에서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 정신없는 촬영장 한편에서의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살펴 주었네”라고 감탄했다.
이어 “천문학자도 소수라고 생각했는데, 법의학자의 수는 훨씬 더 작다. 불평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하루를 매일 성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면서 "법의학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려 깊게 행하는 남준 씨에게 존경과 박수를”이라고 말했다.
RM의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사업과 학술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대한법의학회는 RM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1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는 ‘약속을 지킨 멋진 사람, 그 이름 RM’이라는 제목으로 ‘알쓸인잡’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RM은 이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매년 생일에 기부를 한다. 원래는 문화예술 등 내가 아는 분야에만 기부를 했는데 오늘 교수님 말씀이 주는 울림이 커서 이번 생일에는 법의학 쪽에 기부를 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 모습.
이에 이호 교수는 “감사하다. 법의학 학회로 기부를 해주면 젊은 법의학자들을 뽑아서 외국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그러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난 이제 꿈을 이뤘다. 가슴이 막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10월 1일 유병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소득층생리대후원 #지파운데이션”이라는 글과 함께 기부한 내역을 인증했다. 해당 사진에는 유병재가 취약계층 생리대 후원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한 이체 내역 등이 담겨 있다.
유병재는 지난 2019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이어갔다. 2019년 취약계층 생리대 후원을 위한 1천만원 기부을 하며 “몇년 전 뉴스 기사를 통해 생리대가 필요한 청소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울 방법이 있다고 해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저소득층 미혼모 지원, 보육원 아동특식 지원 등으로 4년 넘게 기부를 이어온 유병재는 올해에도 기부 소식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이외에도 장근석이 공식 팬클럽과 함께 총 1억 46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과 가수 임영웅의 미국 팬이 한국 아동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연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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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유병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