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감독 "소설 출간된 해 비행기서 읽고 영화화 하고 싶었다"(28회 BIFF) [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0.04 15: 57

 새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제28회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이유와 관련, “소설이 출간된 해에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저를 공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영화화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한국이 싫어서’의 기자시사회에서 “2016년에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서 첫 선을 보였었다. 그때만 해도 마켓에서는 ‘이 소설을 왜 영화화 하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그래서 준비 과정에서 이야기를 지키는 게 중요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3년 정도 해외 촬영도 어려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제공 ㈜엔케이컨텐츠, 배급 ㈜디스테이션, 제작 ㈜모쿠슈라, 공동제작 ㈜영화적순간·㈜싸이더스·㈜인디스토리)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건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0.04 /sunday@osen.co.kr

이어 장 감독은 “2015년은 한국 사회가 굉장히 뜨겁게, 큰 변화를 겪은 해였다. 이 소설은 그 한가운데 있었다”라며 “저는 어려울지 모르고 이 소설을 영화화해서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연출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장건재 감독은 드라마 ‘괴이’(2022),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았다. 2024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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