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남편 데이비드 베컴의 불륜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3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베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에서 남편의 불륜 의혹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데이비드 베컴의 불륜 의혹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녀는 남편의 불륜 의혹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일이었다. 분개했다”라고 털어놨다. 빅토리아와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1999년 7월 결혼했다. 빅토리아는 남편의 축구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트라우마를 내면화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200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당시 빅토리아는 두 아들과 함께 영국에 남았던 상황. 이후 두 여성이 데이비드 베컴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었고, 빅토리아는 남편과 함께 있기 위해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이에 대해서 “세상이 우리를 반대하는 것 같아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라며, “악몽”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이주 생활에 대해서 “이전까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였고, 연결되어 있었고, 서로를 가졌다”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것에 대해 말했다.
데이비드 베컴도 “솔직히 우리가 어떻게 이겨냈는지 모르겠다. 빅토리아는 나에게 전부다. 그녀의 상처를 보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투사이고, 그 당시 우리는 서로를 위해 가족을 위해 싸워야했다”라며, “우리가 가진 것은 싸울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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