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한 '우승공신' 김진성, 1사 만루 극복하고 통산 '100홀드' 달성...1.5군 라인업으로 롯데 격파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0.05 21: 36

LG 트윈스가 1.5군급 라인업으로도 롯데를 완파했다. 임찬규의 13승, 그리고 부활한 김진성의 통산 100홀드가 동시에 달성됐다.
LG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83승51패2무로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64승71패에 머물렀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안익훈(중견수) 문성주(좌익수) 김민성(3루수) 서건창(지명타자) 김범석(1루수) 손호영(좌익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지환 김현수 오스틴 박동원 박해민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라인업에 빠졌다. 우승을 확정짓고 1.5군급 라인업이 나섰다. 고르기를 했다. 올해 1라운더 신인 거포 유망주 김범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LG 김진성 /OSEN DB

LG 임찬규 /OSEN DB

롯데는 안권수(좌익수) 박승욱(2루수) 정훈(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노진혁(유격수) 김민석(중견수) 이학주(3루수) 김동혁(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 허도환 /OSEN DB
롯데의 실책 퍼레이드, 1.5군 LG라도 놓치지 않는다
LG가 롯데의 실책 파티 속에서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2회초 1사 후 김범석이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손호영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LG는 허도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2루 주자 손호영이 견제로 아웃됐지만 2사 1루에서 신민재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가 다시 이어졌고 홍창기가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롯데 좌익수 안권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와 2루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3-0의 격차를 만들었다.
잠시 소강상태로 진행된 경기. LG는 5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을 얻었지만 도루 실패를 하면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익훈의 좌선상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문성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6회에도 달아났다. 2사 후 손호영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폭투로 2사 3루 기회가 마련됐고 허도환의 좌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LG 임찬규 /OSEN DB
대체선발에서 핵심선발로…규정이닝 향한 임찬규의 역투
올해 LG 선발진에서 임찬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이날 등판 전까지 28경기 12승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132⅔이닝을 소화하고 있었고 규정이닝까지 11⅓이닝을 남겨두고 있었다. 2020년(147⅔이닝) 이후 3년 만에 규정이닝 도전이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2회 2사 후 노진혁에게 볼넷, 김민석에게 사구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에도 1사 후 전준우에게 좌전안타, 노진혁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민석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6회에는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전준우를 3루수 실책,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노진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대타 안치홍까지 범타로 막아세우면서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임찬규. 하지만 장두성과 이정훈에게 연속 안타, 황성빈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냈다. 첫 타자 박승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공을 김진성에게 넘겼다. 임찬규는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LG 김진성 /OSEN DB
LG에서 부활한 김진성, 1사 만루 극복하고 통산 100홀드 달성
임찬규가 만든 위기를 삭제하기 위해 LG는 김진성을 투입했다. 2021년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던 김진성은 LG에서 새출발의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 67경기 6승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쏠쏠하게 활약한데 이어, 올해는 필승조로 완벽하게 역할을 해내면서 개인 최다인 77경기 출장해 5승1패 3세이브 20홀드를 기록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공신. 20홀드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홀드였다. 그리고 홀드 1개만 더 추가하면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1사 만루의 홀드 요건에서 등판한 김진성은 전준우를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홀드를 추가,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롯데 한현희 /OSEN DB
실책 퍼레이드 속 한현희 2자책 QS, 2이닝 연속 만루 놓치고 9회 뒤늦은 반격
선발 한현희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노진혁과 안권수의 실책 2개가 나오면서 3실점을 했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2회에는 실책이 없었으면 위기 상황 자체가 만들어졌을 수 있다. 5회와 6회, 모두 실점을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그리고 타선은 6회와 7회 맞이한 만루 기회를 연달아 놓치면서 패배와 마주했다. 9회 2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3-5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한동희가 버타로 물러났다.
LG는 임찬규와 김진성의 역투, 그리고 타선에서 허도환의 2안타 2타점을 비롯해 손호영 안익훈이 멀티히트 경기를 때려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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