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이혜리)가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모두 공개했다.
6일 혜리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최초 공개] 혜리 생활기록부 읽어보기! 파워연예인의 어릴 적 장래 희망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혜리는 "오늘의 콘텐츠는 생활기록부를 읽어보도록 하겠다. 원래 나무위키를 읽기로 했는데 요즘 MZ세대들은 생활기록부를 본다고 하더라"라며 "생활기록부 읽은사람 있냐. 최초냐. 이런거 너무 좋다. 맨날 막차만 타다가 선두주자가 되고싶었다"고 기뻐했다.
먼저 초등학생 시절 생활기록부에는 특기 또는 흥미로 '노래, 춤, 글짓기, 운동'이 적혀 있었다. 진로희망은 모델과 의사. 6학년때는 특기 또는 흥미가 '노래부르기, 컴퓨터', 진로희망은 '연예인'이었지만 부모님은 "의사"라고 뜻을 굽히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담임선생님이 적은 평가에는 "교과성적이 고루 우수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하며 발표력이 왕성함", "약속을 잘지키며 정직한 성품을 가졌음. 모든 일에 매우 침착한 태도로 임하며 성실함" 등의 긍정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중학교 3학년때는 '특기 또는 흥미'란에 3년 내내 "댄스"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왜이렇게 춤추는거 좋아해 나? 나 스우파 나가야하는거 아니야 이정도면?"이라며 민망해 했다. 진로희망은 교사에서 스튜어디스로 바뀌었지만, 특기란에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댄스"가 적혀있는 모습. 이에 혜리는 "춤 배울까봐요. 정말 미치겠네. 그래서 제가 춤 영화를 찍었나보다. 미치겠다. 너무 웃긴다. 왜이렇게 춤을 좋아했어?"라고 말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때는 1학기 회장, 2학기 부회장을 하기도 했다. 혜리는 "저는 제가 하겠다, 저를 뽑아달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적극적이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성적 역시 '우'와 '수'가 많았고, "표정이 밝고 표현에 거침이 없으며 주변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댄스부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함" 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고등학생 시절 생활기록부도 열어봤다. 혜리는 "제가 고등학교는 17살때 데뷔했다. 그래서 학교를 많이 못갔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는 특기 또는 흥미로 '음악감상', 진로희망으로는 '연예인'을 적었다. 2학년때는 '춤추기'와 '엔터테이너', 3학년때는 '노래, 연기' 그리고 '배우'라고 답했다.
이에 혜리는 "춤 포기했다. 데뷔하고 춤추는게 너무 어렵다는걸 알아서"라며 "이미 가수 꿈을 이뤘으니까 배우를 적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데뷔 이후인 3학년때 성적은 바닥을 쳤다. 혜리는 "속상하다. 수, 우만 있다가 갑자기.."라고 아쉬워 했다.
생활기록부를 모두 살펴본 혜리는 "생활기록부를 10년만에 꺼내봤는데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너무 잘 이끌어주시고 너무 착한 학생으로 성장하게 도와주신 성생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활동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혜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후배들을 향해서도 "여러분 모두 선생님 말씀 잘듣고 명랑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 하도록 합시다"라고 당부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혜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