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선수가 아시안게임 후일담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800m 계영 금메달을 수상한 국가대표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선수가 등장했다.
이날 조세호는 "수영 선수들 보니까 몸매가 감탄이 나오더라. 본인들도 본인 몸매를 보며 감탄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양재훈은 "우린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감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은 수영강국인 호주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훈련을 하다가 토하기도 하고 혓바닥도 말린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재훈은 호주 전지훈련 당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댜. 양재훈은 "선우랑 같이 방을 썼는데 잠을 못 자게 해서 나를 힘들게 했다"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형이 9시부터 잠을 잔다"라고 말했다. 양재훈은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니까"라고 말했다.
양재훈은 "자려고 하면 질문이 날아온다. 형 뭐하냐고 물어보고 돈 많이 벌면 뭐 할 거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계영 순서는 어떻게 정하나"라고 물었다. 김우민은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 양재훈 선수는 마지막에 잘하니까 1번 선수로 나섰다. 호준이는 잡는 걸 기가 막히게 잡는다. 나는 격차를 벌리는 역할이고 선우에게 마무리를 부탁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재훈은 "처음 1번으로 뛰었는데 부담이 되는 건 맞지만 뒤에 멋있는 동생들이 있어줘서 제가 믿어달라고 했다. 동생들이 나를 많이 믿어줘서 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가장 인상적인 축하 메시지는 뭔가"라고 물었다. 김우민은 "어떤 분이 수영모를 쓰고 우빈아 가라 그렇게 응원해주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선우는 평소 좋아하는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페이커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서로 기념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양재훈은 "부모님이 오기로 하셨는데 못 오셨다. 부모님이 축하한다고 세 글자만 보내셨다. 원래 길게 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양재훈은 소문난 노력파로 과거 슬럼프를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양재훈은 "수영을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그때 포기하지 않아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우민은 "중학생때까지 메달도 한 번 없었다" 라며 "이런 멤버들과 함께 계영 800m에 참여한다는 게 영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선우는 "한 선수만 아니라 모두가 잘하고 있고 국민들도 수영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