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화제의 드라마 ‘연인’ 파트2에 보조 출연을 자처했다. 2008년 ‘무한도전-이산 특집’이 그러했듯 시청률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는 ‘연인’ 보조출연에 도전하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을 보면 멤버들은 조선시대 농민 복장을 하고 있고 ‘연인’의 주인공인 장현 역의 남궁민은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특집을 위해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뼈를 갈아넣었다. 함께 대본 연습을 하며 서로에게 연기 훈수를 두는가 하면 유재석과 하하는 농민 캐릭터 연구까지 해왔다고. 본업이 배우인 이이경과 박진주는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줄 예정이며 주우재와 이미주의 신선한 연기 또한 기대 포인트다.
특히 유재석은 “나 ‘이산’ 출신이야”라며 2008년 ‘이산’에 출연한 경험을 내세우며 사극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무한도전’ 시절 유재석과 멤버들은 장안의 화제였던 ‘이산’에 특별출연해 정통 사극 연기로 안방에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당시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 정준하는 행인, 별감, 가마꾼, 익위사, 청국 상인, 주막 손님 등으로 분해 맛깔나게 열연을 펼쳤다. 대부분 대사가 없는 보조 출연자의 역할이었지만 유재석과 정형돈은 각각 주막 손님과 청국 상인으로 따내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원래 주막 손님 역은 박명수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7차례 NG 끝에 유재석으로 교체됐고 유재석은 단번에 촬영 OK사인을 받아냈다. 이때의 박명수의 '발연기'는 '무한도전' 레전드 회차를 이끌었다. 덕분에 ‘무한도전-이산 특집’은 무려 27.9%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놀면 뭐하니?’와 ‘연인’의 콜라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연인’ 역시 12%가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까닭에 시청률 부침을 겪고 있는 ‘놀면 뭐하니?’가 남궁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조선시대 농민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연인’ 보조출연 촬영기는 14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연인’ 12회에서는 멤버들의 깜짝 등장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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