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에 이어) KBS 2TV ‘홍김동전’이 음원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비록 샘 스미스의 콘서트 오프닝에 초대 받는 건 실패했지만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의 곡 ‘NEVER’를 받아 프로젝트 그룹 언밸런스로 거듭났다. 12일 방송에서 이들의 추가 녹음 과정과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가 담겼는데 누구보다 음원 프로젝트에 진심인 멤버들이다.
‘NEVER’는 라틴힙합 댄스로 요즘 핫한 저지클럽 비트의 곡이다. 무더운 여름은 다 지났지만 시원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인상적. 여기에 홍진경의 신기한 보컬과 주우재의 ‘갱갱갱’ 애드리브 등이 더해져 듣는 이들의 귀에 꽂히는 노래가 탄생했다. 이들의 목표는 샘 스미스 내한 공연 오프닝과 빌보드 차트 진입이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14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샘 스미스 공연 오프닝은 힘들 것 같다. 컨택을 안 해 본 건 아닌데 그분이 공연 퀄리티를 중요시 하니까. 오프닝 무대에 서는 꿈은 힘들 것 같다. 빌보드 진입도 다들 어이없는 소리라고 한다(웃음)”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이미 많은 예능에서 음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고민이 컸다. 식상하고 뻔하지 않을까. 그래서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제가 연출했던 ‘언니들의 슬램덩크’ 때 언니쓰도 ‘뮤직뱅크’에 나갔지만 언밸런스의 음악 방송 출연은 고민 중이다. 팬들 앞에 어떻게 설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멤버들은 ‘뮤직뱅크’ 스튜디오에서 ‘NEVER’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이 촬영에는 300여 명의 팬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팬들과 멤버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오는 19일 ‘홍김동전’ 방송 후 음원이 공개되는데 이미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박인석 PD는 “수요 없는 공급이 되면 안 되니까 대중이 많이 찾아주시고 이 노래를 계기로 ‘홍김동전’도 더 찾아주신다면 좋겠다. 안 좋은 시청률을 견디고 낳은 음원이라는 자식이 잘돼서 멀리 봤을 때 시청자들을 유입하는 계기가 된다면 0%대 시청률도 의미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이 무대를 원하거나 실시간 반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동을 고민하겠다. 연말 이벤트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멤버들이 너무 친해져서 어떤 녹화를 해도 분위기가 좋다. 연말이라서 소소한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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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김동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