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부터 아이브까지..확신의 초통령 계보 [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0.18 21: 59

그룹 아이브와 가수 이무진, 장르도 활동 분야도 다른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초통령’이라는 것!
아이브는 요즘 초등생들 사이에서 가장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는 ‘확신의 초통령(초등생 나이 또래에서 인기가 많은 대상)’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얻고 있는데, 특히 초등생 팬들 사이에서 워너비로 꼽힌다. 아이브의 컴백 때마다 초등생 학부모들이 긴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아이브는 최근 진행한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통해서도 초통령의 위엄을 뽐냈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도 다른 아이돌보다 확연히 어린 팬층의 함성이 두드러졌고, 공연장 밖에서는 초등생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모습도 많이 포착됐다. 아이브가 현재 초등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팀이라는 걸 입증한 셈이다.

동시에 아이브의 음악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어필하는지도 보여준다. 아이브는 그동안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의 주제로 잡아왔다. 그러면서도 음악적인 면에서 대중성을 강조했고, 초등생 나이의 팬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대세’로 불리는 장원영의 영향력까지 더해지며 아이브를 초통령 자리에 올려 놓게 됐다.
가수 이무진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16 /ksl0919@osen.co.kr
사실 아이브 이전에도 가요계에서 초통령으로 불리는 선배들이 꾸준히 있었다. 가수 이무진은 지난 2021년 5월 발표한 곡 ‘신호등’으로, 노래만으로 초등생 팬들을 사로잡은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초등생 사이에서 떼창이 유행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무진이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라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이례적이었는데, 무엇보다 노래가 주는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그룹 B1A4와 아이콘도 아이돌계의 초통령으로 불렸었다. 지난 2011년 5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B1A4는 소년스러운 분위기와 친근함을 주 무기로 삼은 팀이었다. 탈퇴 전 멤버 진영이 프로듀서로 팀의 곡 작업을 진행했고, 따라 부르기 재미있고 듣기 편한 곡들로 인기를 쌓아갔다. 그리고 ‘이게 무슨 일이야’, ‘잘자요 굿나잇’, ‘론리(Lonely)’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었다. 지금은 프로듀서였던 진영과 바로의 탈퇴로 신우, 산들, 공찬 3인조가 됐지만 따로 또 같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콘도 한 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초통령에 등극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아이콘은 2018년 1월 발표한 곡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로 전국을 휩쓸었었다. 이 곡은 지금까지도 아이콘을 대표하는 곡으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했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그야말로 전국이 들썩일 정도의 인기였다. 초등생은 물론 당시 유치원생들 사이에서도 ‘떼창’이 나올 정도로 신드롬이었고, 차트 1위와 기록은 물론 음원 대상을 수상하고 뮤직비디오는 6억뷰 이상의 꾸준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후 부득이하게 팀 활동이 완전체로 이어지지 못했고, 현재는 멤버들의 ‘군백기’도 시작됐지만 대표적인 초통령의 아이콘인 사실은 변함 없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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