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위하준이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23일 오후 배우 위하준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하준은 극중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마약 폭력조직 강남연합의 보스 정기철 역을 맡았다.
이날 위하춘은 정기철과 유의정(임세미 분)의 감정선에 대해 “어릴 때는 그런 상황에서 내가 성공해서 보여야겠다는 약속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의정이는 결혼도 하고, 기철이는 나쁜일이지만 나름의 성공을 한 거지 않냐”며 “첫사랑을 다시 만났을 때 묘한 감정은 당연히 크고, 제 눈앞에 나타나고, 그러면서 계속 과거의 감정이 떠오르고, 이혼을 알고 감정이 커지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릴 때 꿈꾼 걸 이룬 상황에서 이 사람을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정기철도 이 사람을 책임지려면 이 일을 벗어나야하지 않나는 생각에 평범하게 살고자 원래 하던 일을 밀어낸다. 그런 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임세미와 사약케미라는 말에 “세미 누나는 너무 착하고, 호흡도 좋고. 저는 그냥 너무 좋았다. 감정적인 대화를 많이했고 둘이 붙었을 때 오히려 저는 편했다. 저는 만나서 좋은거, 하고자 하는 말하면 되니까. 의정이는 경찰으로서, 준모의 아내로서, 수사를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냐.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기철과 닮은 점, 다른 점에 대해 위하준은 “다른 아픔이지만, 과거에 어떤 상처나 그런 아픔으로 성공에 집착하고 그런건 많이 공감이 됐다. 어렸을 때 순수했던 첫사랑도 닮았고, 리더처럼 동생들 챙겨야 하고, 친구를 챙기는 것도 성격적으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점은 생각이 많고 똑똑한 거 같은데, 그런게 눈치가 없지는 않다. 불법 싫어하고, 유흥 안좋아한다. 그런 건 다르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첫사랑의 순수함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위하준은 “고등학교 때 ‘소나기’처럼 제가 시골에 있었고, 제 시골 친구가 전학을 가서 친해진 친구가 놀러온 적이 있다. 제가 첫눈에 반해서 멀리있으니까 편지를 보내고. 한 3년 좋아했나? 그 뒤로 2년을 롱디를 했다”고 고백했다.
위하준은 “친구가 광주에 와서 중간에서 만나고, 방학때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만나고 그랬다. 헤어지자고 하면 학교 찾아가서 빌기도 하고, 그 친구가 줬던 목걸이를 오랫동안 차고 있었다. 20대 중반까지 7~8년 차고 다녔던 것 같다. 저한테는 가장 순수했던 그런 게 비슷하더라”며 실제로 ‘최악의 악’의 장면과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첫사랑의 근황을 아냐는 말에 위하준은 “아마 결혼할걸요? 이제?”라며 “하도 어릴때 만났던 친구라 친구들이랑 다같이 본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지난달 27일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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