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학폭) 이슈와 수사 과정 등에 대해 밝혔다.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다.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장편영화의 각본과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며, 정식 개봉을 앞두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들을 통해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극 중 세미 역으로 열연한 박혜수는 학폭 이슈 이후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멈췄다.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 ‘너와 나’를 통해 활동 재개를 알린 박혜수는 다시 한 번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너와 나’가 작품이 아니라 박혜수의 학폭 이슈로 시선이 쏠리는 듯한 경향이 있어 박혜수도 조심스러웠다. 그는 최근 OSEN과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대본을 받은 건 학폭 이슈가 불거지기 한참 전이었다. 대본도 받고 제작진과 여러 번 미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를 하던 시기였다. 그런 이슈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너와 나’ 팀이 꾸려졌을 시기였다보니 너무 죄송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함께 하기로 결정을 내려주신 것에 죄송하고 감사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혜수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고, 끝이 나지 않아서 결론이 나기 전이라 그 과정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시선이 그쪽으로만 가는 것 같아 ‘너와 나’ 팀에 많이 죄송하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수사는 진행 중이고 최선을 다해서 사실을 밝히고자 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뭔가 밝혀졌으면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혜수는 학폭 이슈가 불거지면서 활동을 멈추게 된 시간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생각하면, 그 시간 등이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쉬는 걸 잘 하지 못했다. 바쁜 일상에 익숙해서 쉬는 걸 잘 하지 못했다. 요즘은 일상을 건강하게 채우려고 한다.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을 만들어 먹고, 강아지 산책도 하고 독서도 하는 등 그렇게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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