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복귀한 키나만이 피프티 피프티로서 빌보드 영광을 누릴 전망이다. 항고를 이어가고 있는 새나, 시오 아란, 소위 ‘삼프티’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말았다.
29일 미국 연예 전문매체 ‘숨피(Soompi)’는 키나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ㅁ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숨피’에 따르면 소속사 어트랙트는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키나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키나와 함께 그룹을 재정비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새나, 시오, 아란의 흔적을 지우는 중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검색해도 ‘키나’만이 멤버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어트랙트 홈페이지에도 ‘키나’ 혼자 피프티 피프티로 소개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어트랙트가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부터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분쟁 갈등, 이른바 ‘피프티 사태’는 지난 6월 멤버들이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법원도 양측이 합의를 하길 바라며 몇 차례 조정을 권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는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 해주시리라고 굳게 믿는다”며 어트랙트와 계속 싸울 것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키나가 항고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복귀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키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속계약분쟁을 부추긴 배후로 더기버스 안성일 PD를 지목했다. 또한 키나는 안성일 PD가 뒤에서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해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새나, 시오, 아란은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더 이상 피프티 피프티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안성일 PD는 지난 24일과 25일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 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로 복귀한 키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 등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로서의 영광을 누릴 전망이다. 반면 새나, 시오, 아란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고, 어트랙트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