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는 악마, 고환 이식·6개월 시한부 속여..고소 예정" ('뉴스쇼')[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0.30 10: 54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희대의 사기극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 전청조를 믿게 된 이유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소상히 밝힘으로서 그 진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현희는 작정한 듯, 세간에서 의혹을 품고 있는 전청조와의 그동안 관계에 대해 소상히 털어놓았다. 이에 대한 전청조의 반박이나 입장은 연락이 닿지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경찰 조사가 임박한 상황이라서 조만간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남현희 또한 이번 전청조 사기극에서 일부 피해자 등의 공범 의혹 제기 등오로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3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남현희가 출연해 15살 연하의 전청조를 믿게 된 이유와 쇼킹한 관계 등에 대해 고백했다.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파장이 예상된다. 

먼저 남현희는 “지난 며칠간 폭풍 같은 시간이었고, 꿈같은 느낌이다.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싶다. 피해자 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나 또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성별에 대해 “처음 펜싱을 배운다고 전청조가 왔을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내게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고 했다. 실제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세면대에 피를 토하고 약을 먹으며 아픈 척을 했다”며 “어느 날 누워서 갑작스럽게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분명히 남성이었다. 눈으로 본 건 아니었지만 그랬다. 어떻게 보면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전청조가 어렵게 고백했는데 친구로서 존중해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고 싶어서 ‘한번 보자’라는 말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고, 불을 끈 상태에서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사용했을 것 같은데 중요 부위 빼고는 뭘 차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얼굴이 알려져서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지 못해서 전청조가 준 임신 테스트기를 20개도 넘게 했는데 계속 임신 반응이었다. 3~4주 뒤에 생리 기간이 돌아오면 하혈이나 착상혈일 거라고 생각했다. 몸에 나쁠까봐 약도 먹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현희는 “전청조가 P호텔에는 고환 이식 수술 같은 걸 받은 경우가 있다고 했고, 나는 대기업이라면 우리가 잘 모르는 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으로 검색도 많이 해봤지만 내가 무지한 분야여서 한계가 있었다. 그냥 불가능하더라도 대기업에서 의학적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현희는 “전청조가 함께 하자는 사업은 상위 0.00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100억 시그니엘 집을 내 명의로 해주겠다고 해서 거절했지만 함께 사는 건 괜찮다고 해서 같이 살았다. 내 사이즈도 잘 알았고, 선물을 주고는 SNS에 안 올린다며 서운해했다. 중간중간 싸울 때도 있었는데 ‘집에서 나간다’고 하면 울고 불고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에 대한 고소 의사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전청조가 남현희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해서 나는 정말 몰랐다”며 “피해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고, 그 분들 연락처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아카데미 선생님들까지 피해자가 너무 많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니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23일 전청조와 결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전청조의 성별 논란, 사기 전과 의혹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전청조는 남현희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이후 전청조는 이렇다 할 입장 발표가 없는 상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