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나 고메즈가 침묵을 깨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셀레나 고메즈는 10월 31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공포, 증오, 폭력, 테러를 보고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잠시 쉬고 있다.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고 살해되거나 특정 집단을 향한 증오 행위는 끔찍한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사람, 특히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 폭력을 영원히 중단해야 한다”면서도 “내 말이 모든 이들에게 충분하지 않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는 걸 참을 수가 없다. 그것이 나를 아프게 만드는 거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게시물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의 최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비롯한 민간인의 피해가 극심한 현실이다.
이에 마돈나, 나탈리 포트만 등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전쟁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호아킨 피닉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휴전 촉구 서한에 동의한 바 있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아버지를 둔 지지 하디드까지 민간인 테러와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셀레나 고메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4억 3천만 명을 보유한 세계적인 셀럽. 이에 많은 이들은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셀레나 고메즈에게 전쟁 반대 의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주간 온라인 활동을 잠시 멈췄고 이로 인해 세계 평화의 방관자, 회피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셀레나 고메즈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게시물로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대중의 바람 대로 전쟁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가자지구에서 3천45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고 이 수치는 매일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혀 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통화로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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