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에 이어 배우 기은세, 박지윤-최동석, 정주연까지 연이어 파경 소식을 전하며 대중이 충격에 빠졌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일주일 사이 무려 세 커플이 이혼 소식을 고백해 연예계 '11월 괴담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마저 들게 하고 있다.
▲ 서인영
서인영의 파경 소식은 지난 9월 알려졌다. 올 2월 서울 남산의 고급 호텔에서 비연예인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그의 결혼식 준비 과정이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9월 한 매체는 ‘서인영이 남편 A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는 보도를 냈고, 서인영은 부부 사이에 갈등은 인정하면서도 이혼 소송에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매체인터뷰를 통해 “최근 남편으로부터 ‘성격 차이로 인해 맞지 않으니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고 인정했으나, 직접적인 이혼 소송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도가 등장한 뒤 2달이 흐른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던 서인영이기에 이혼 소송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기은세
기은세는 지난 9월 소속사 써브라임을 통해 12세 연상의 남편과 이혼을 인정했다.
기은세는 “오랜 기간 함께해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함께 걱정해주실 분들이 많겠지만 모두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기에 해주시는 응원으로 여기며 계속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알려진 이혼 사유는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기은세는 결혼 11년 만에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슬하 자녀는 두지 않았다.
▲ 박지윤-최동석
‘KBS 아나운서’ 동기로 만나 사내 커플, 사내 부부로 유명했던 박지윤, 최동석은 지난달 31일 이혼을 결정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동안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두 사람이기에 결혼 14년 만의 파경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오랜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혼 발표 이후 이혼 사유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자 최동석은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다"며 특히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는 것에 대해 "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서사랑-이정환
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사이'에 출연했던 걸그룹 출신 서사랑과 이정환 부부도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1월 2일 서사랑은 SNS에 "저 드디어 끝이 났다 장장 1년이 넘는 소송이 오늘 딱 끝이 났다"며 "감정에 변호사님 연락받고 눈물이 많이 나더라, 살아왔던 게 스쳐지나가면서 남들은 살면서 한번 겪을까말까 한 일들을 난 왜 이 나이에 다 겪고 사는 건가 싶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런저런 일 겪으며 많이 단단해졌나보다. 못난 경험까지 사랑할 수 있을만큼 많이 성숙한거 같다. 결혼, 출산, 이혼 뭐 하나 후회되는 일이 없다"며 "인생 1막을 교훈으로,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아볼 것, 이낭이랑 둘이 알콩달콩 진짜 진짜 행복하게 살 거다. 지금 힘드신 일 겪고 계신 분들도 저보고 힘내셨음 좋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부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던 가운데, 서사랑이 이혼을 마무리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5월 서사랑과 이정환은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사이'에 출연한 바 있다. 다시 잘 살 줄 알았던 두 사람은 그로부터 4개월 뒤 근황을 전했는데, 서사랑이 SNS을 통해 심하게 멍이 든 얼굴과 상처가 생긴 신체 일부을 공개해 충격을 선사했다. 남편 이정환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반면 이정환은 서사랑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진흙탕 싸움을 이어왔고, 이혼 법적 절차를 밟아가던 중, 끝내 이혼으로 '남남'이 됐다.
서사랑은 2015년 데뷔해 그룹 써스포, 에이치투엘, 오마주의 멤버로 활동했다.
▲ 정주연
배우 정주연은 결혼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11월 4일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주연이 지난달 합의 하에 결혼 생활을 정리한 게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주연은 지난 4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6개월 만에 결별을 선택하게 됐다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는 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주연은 지난 2009년 에픽하이 ‘따라해’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이후 드라마 ‘폭풍의 연인’, ‘오로라 공주’, ‘태양의 도시’, 영화 ‘마음이2’, ‘스물’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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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결혼과 이혼사이' 캡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