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앞둔 문선민 "상대 존중하되 우리 플레이할 것... 개인 골보다 '팀 승리'가 최우선"[오!쎈 잘란베사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08 10: 00

"언제든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항상 이야기하듯 팀 승리가 우선이다."
문선민(31, 전북현대)의 승리 의지는 대단하다.
전북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싱가포르 잘란베사르에 위치한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라이언시티 세일러스 FC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사진] 문선민 / 전북현대 제공.

3경기를 소화한 전북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3승, 승점 9)에 이어 조 2위다.  
전날(7일) 마지막 현지 훈련 전 문선민은 OSEN과 인터뷰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위를 해야지 16강에 바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언시티전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권역별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16강 진출 복잡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조 1위를 해야 하는 전북은 이날 매치를 포함해 남은 맞대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고자 한다.
전북은 지난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 홈 3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원정에서 그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더불어 지난 4일 FA컵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아쉽게 승리를 내줘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떨쳐내고자 한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3차전에서 1골을 넣어 팀의 대승에 일조한 문선민은 "언제든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항상 이야기하듯 팀 승리가 우선이다. 많은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언시티는 싱가포르 내에서 좋은 팀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ACL에도 나선다. 상대를 존중하되 우리 플레이를 하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은 전북 홈 경기장 ‘전주성’처럼 천연잔디가 아니다. 인조잔디다. 또 한국은 겨울인 반면 싱가포르는 무척 더운 여름이다. 두 가지가 라이언시티의 ‘홈 이점’이다. 이는 전북 선수단이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문선민은 "아무래도 두 잔디 간에 차이가 많다. 인조잔디는 딱딱하고 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수가 있다. 또 여긴 많이 덥긴 하지만 지난 태국 원정과 같은 결과(2차전 방콕 유나이티드전 2-3 패)를 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중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오는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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