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둘째 딸을 낳기 전 세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이윤지♥︎정한울 서로 다른 육아 방식! 뭐가 정답일까? 방법은 이렇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윤지는 “이렇게 일할 때 엄마, 아빠가 많이 도와주고 부모님 기념일은 꼭 챙긴다. 지금껏 두 분이서 많이 애써주셨고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 하셔서 우리 딸들 좀 부탁드립니다. 딴 생각하지 딴 생각하지 마시고 두 분 사이 돈독하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이 “딸 둘 중에 아빠를 더 닮은 아이는?”이라고 묻자 이윤지는 “둘째가 아빠를 빼다 박았다. 성격은 서로 아니라고 한다”고 하자 오은영이 “하나 더 낳아라”라고 했다. 이에 이윤지는 “애기 너무 좋아해서 처음에는 그런 생각, 꿈도 꿨던 것 같다. 내가 셋째 낳자는 오만한 사람이었다”며 웃었다.
이윤지는 “나는 아이를 수술을 하지 않고 수중분만을 했다. 욕조 안에서 아이 나오는 걸 봤기 떄문에 너무 깜짝 놀랐다. 도대체 뭘 이렇게 많이 먹은 건지 뽀동뽀동 했다. 사람이 나왔다니 신기했다”고 했다.
첫째와 둘째 나이차가 5살인데 그 사이에 아픔이 있었다고. 이윤지는 “유산을 3번 했다. 수술을 3번 하게 됐다. 그때는 조금 힘들었다. 이대로 둘째 아이를 못 만나고 끝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의 관계도 불안정했다. 서로 예민해졌다. 남편이 ‘몸에 안 좋은 커피 마시게?’라고 말한다든지 그러면 그게 또 미워가지고”라며 “내 생각에도 내가 몸이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 가지고 준비를 배제했던 것 같다”고 했고 오은영은 “회복이 먼저였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소울이 얼굴을 보고 ‘아 너가 나오려고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뻤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