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로 웃고 환승연애로 울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1편의 섹시 스타 메간 폭스 이야기다. 사이에 아들 셋 둔 남편 몰래 잘 생긴 연하남과 바람을 피웠다. 결국 결혼은 파경에 이르렀고 가쁜하게 환승연애 새 출발. 하지만 이 연하남이 또 환승연애의 대가였을 줄이야. 피눈물 흘리게 했던 전 남편은 초미녀 연인을 새로 얻고 미소를 짓는 중이다. 메간 폭스, 어쩌냐.
메간 폭스는 10일(현지시각) 드류 베리모어 쇼에 출연해 새 시집 ‘예쁜 남자는 독이다’를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드류 베리모어는 전남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전남친 머신 건 켈리는 물론 이전 연애에 대한 질문을 숨기지 않았다.
메간 폭스는 “전 애인에게 한 최악의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어렸을 때 화가 너무 났다. 페인트를 잔뜩 뿌리고 벽 전체에 니체의 명언을 그렸다. 나중에 집을 다시 칠했을 정도다. 인생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분노하는 인용문이었는데 형편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머신 건 켈리에 대해 “유명한 연애를 하고 나면 내가 행동하고 말하는 게 다 그 사람에 관한 거라 생각하더라. 이건 그도 마찬가지일 거다. 그가 쓴 노래에 대해 누군가는 나를 생각할 텐데 그냥 놔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메간 폭스는 13살 연상의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오랜 연애 끝에 2010년 결혼했다. 이들은 이혼의 위기도 있었지만 2016년 재결합하며 아들 셋을 지켰다. 그러나 2020년 메간 폭스가 머신 건 켈리와 데이트 중인 모습이 포착돼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메간 폭스가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따로 떨어진 상태로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머신 건 켈리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 결국 메간 폭스는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4살 연하 머신 건 켈리를 택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약혼 사실을 발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머신 건 켈리의 바람으로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는 사이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은 새 연인 샤르나 버제스와 약혼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메간 폭스는 전남편에 대해 “헤어질 때 다른 양육자를 폄하하거나 공격하는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아이들 앞에서 그러지 않는다. 내가 아이들의 아빠를 받아들이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이들 중 일부를 거부하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은 전남편의 일부다. 그들의 피 속에, 정신 속에 있다. 그 사람 때문에 존재하는 거다. 나는 항상 그를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브라이언과 현재 아내를 좋아한다. 그들의 아기는 너무 귀엽다”고 쿨한 속내를 내비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