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최지우가 김희철 미담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뉴 노멀’의 주연배우 최지우, 피오 하다인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최지우에게 “몇 년 만이냐, 우리 안 보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최지우는 “’1박 2일’ 여배우들 편 이후 12년 만에 본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이수근은 “사실 나랑 찐친이다. 지우가 내 번호를 지우기 전까지는”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지우는 “우리는 소중한 인연이었다. 동시대 활동했던 사람들이어서 열심히 하는 걸 보니까 힘이 나고 의지가 되고 응원하고 싶더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때 이진호는 “호동이랑 수근이만 보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최지우는 “웅이 아버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때부터 되게 눈여겨 봤어. 너무 잘 컸다 반가워”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지우는 김희철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어느 날 엄마 집에 갔는데 ‘희철이가 이사왔어. 희철이가’라고 하더라. 윗집에”라고 말했다.
김희철 또한 “어머니께서 우리 밑에 층에 사셨다. 윗집은 아랫집에 늘 잘 해야하지 않나. 감사하니까 설이나 추석에 한우를 보내드렸다. 어머니랑 가깝게 지냈는데 어느 날은 ‘지우가 안에서 밥 먹고 있다’고 하더라. 팬심에 쑥스러워서 그냥 올라갔다”라고 회상했다.
최지우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희철이가 엄마한테 카드를 보냈다. ‘어머니 곧 손주 보신다면서요. 너무 축하드린다’고 했다. 경옥고라고 하는 예쁜 항아리에 든 걸 엄마를 줬는데 출산하고 너무 잘 먹었다. 고마워”라고 미담을 전했다. 하지만 형님들은 “체크 카드”아니냐고 태클을 걸었고, 김희철은 “체크 카드였으면 더 좋아하셨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밖에서는 멀쩡하다”라고 놀랬고, 김희철은 “난 카메라 켜지면 쓰레기가 된다. 꺼지면 정상인데”라고 웃으며 “어머니께서 너무 잘 챙겨주셨다”라고 전했다. 최지우 또한 “우리 엄마가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신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다음에 카드 쓸 일 있으면 그땐 체크카드로 드리겠다”라고 다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최지우는 3살 딸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영상을 본 적 없어서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며 예능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최지우는 “애 키우면서 너무 예쁜데 욱하는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 난 내가 굉장히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애 행동에 따라 욱하면서 화낼 때가 있다. 밤에 후회한다. 나란 인간이 정말 인성이 후지구나 한다”라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아이가 예쁠 땐 언제냐는 물음에 최지우는 “‘엄마는 멋진 사람이야’라고 이런 애기를 한다. (딸이) 말을 잘한다. ‘엄마는 정말 멋진 사람이야. 공주같이 에뻐’라고 한다”라고 자랑했다. 서장훈은 “애들도 다 보는 눈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최지우는 지난 2018년 9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20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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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