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9주기, 암투병 합병증으로 떠난 '영원한 공주'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16 06: 57

배우 고(故) 김자옥이 사망 9주기를 맞았다.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심청전'을 비롯해 '남자셋 여자셋' 등의 시트콤부터 '전원일기'와 같은 장편 드라마는 물론 '옥탑방 고양이', '백만송이 장미',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가수 오승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으며 스타 패밀리로도 응원을 받았다.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가 제작한 트로트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약했다. '공주는 외로워'는 약 6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암이 폐로 전이돼 항암 치료를 이어왔다. 투병 중에도 '지붕 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했던 그는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며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고인 사후 MBC, KBS,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 공을 인정받았다. 고인의 아들 오영환 씨가 대리 수상하며 "어머니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서 고인을 '아바타'로 소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승근은 아바타로 복원된 아내와 듀엣 무대를 꾸며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오승근은 충청북도 청주시로 내려가 김자옥을 위한 추모관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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