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왕따논란 2년만에 '단역' 복귀..'모범택시' 하차 설움 씻을까[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1.16 13: 53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그룹 내 왕따 논란으로 모습을 감춘지 약 2년만의 활동 재개다.
16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이나은이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 출연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내년 1월 첫 방송되는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다. 배우 안보현과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이나은은 9화와 10화에 그려질 예정인 에피소드에 연예인 역할로 출연한다.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1 VENTA X VR/XR CONCERT’가 열렸다.콘서트에 앞서 걸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나은은 지난 2021년 2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논란이 불거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이현주 동생이 한 커뮤니티에 올린 폭로글에 의해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집단 따돌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에이프릴 측은 학폭논란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예능 및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던 이나은의 이미지는 타격을 면치 못했고,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이나은의 촬영분을 일부 편집했다. 이나은이 출연을 확정지었던 '모범택시' 역시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배우 교체를 결정지었고, 모델로 있던 광고도 모두 내려졌다.
이후 이나은은 논란 4개월만에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 겠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해명에도 꼬리표를 떼지 못한 에이프릴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1월 소속사 측은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고 에이프릴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전 소속사를 떠난 이나은은 이후 나무엑터스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배우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올 초 소속사에서 공개한 신년인사에서 "2023년 저의 소원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 되기'"라고 근황을 전한 그는 지난 2월부터 소셜 계정을 재가동하며 활동 복귀를 암시했다.
이런 가운데 왕따 논란 2년만에 '재벌X형사' 출연을 알린 것. 주연이 아닌 단역으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이나은이 논란을 딛고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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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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