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이 확 달라진 매력으로 돌아와 대중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엔하이픈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5집 ‘ORANGE BL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월 발표한 미니 4집 ‘DARK BLOOD’ 이후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엔하이픈은 전작과는 상반된 음악색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멤버들은 “저희가 6개월 사이에 월드투어도 돌고 일본 싱글도 발표하고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바쁘게 지냈는데 저희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크 블러드’보다 업그레이드된 앨범으로 돌아왔다. 저희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 퍼포먼스 또한 안무 뿐 아니라 표정까지 신경써서 준비했다”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매번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했다. 자신있게 준비한 앨범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발매되는 엔하이픈의 신보 ‘ORANGE BLOOD’는 행복과 사랑의 환희에 찬 소년이 최선을 다하는 ‘카르페 디엠’ 사랑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가장 따뜻한 색인 오렌지빛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정원은 “저희 모든 앨범이 전곡이 좋았지만 이번 앨범 ‘오렌지 블러드’는 여태까지 앨범을 경신할 만큼 좋은 것 같다. 풀 버전으로 들어보면 더 좋기 때문에 풀로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며 “저희가 한국어 버전 녹음을 할 때 시혁 님이 들으셨을 때 녹음이 잘 됐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뻤다. 저희가 시혁 님 칭찬을 솔직히 자주 듣지는 못한다. 굉장히 엄격하신데 그 기준에서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엔하이픈의 이번 타이틀곡 ‘Sweet Venom’은 온몸에 독이 퍼지더라도 ‘너’의 곁에서 버틸 것임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루비한 베이스라인 기반의 펑크, 팝 장르의 곡이다. ‘너’의 독은 달콤하고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는 소년의 마음을 장난스러우면서도 리드미컬하게 표현했다. 전작 타이틀곡 ‘Bite Me’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멤버 제이가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에 대해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여서 듣자마자 이게 타이틀이지 싶었다. 대박 예감이 들었다”며 “기존에 저희가 다크하고 강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은은한 섹시미, 센치함 등 기존과는 달리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동안 저희 타이틀곡 안무 중 제일 느낌을 살리기 어려운 안무다. 잘 살리고 싶어서 반복적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weet Venom’은 한국어, 영어, 미국의 인기 가수 벨라 포치 피처링 등 세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멤버들은 “저희가 이번에 영어 버전을 처음으로 시도를 했는데 단순히 한국어 가사를 번역한 게 아니라 별도의 작사 작업을 해서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작사에 참여한 제이는 “그동안 저희에게 작사 시도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과정을 바꿔보자 해서 그동안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썼다면 이번에는 팀을 생각해서 팀에게 어울리는 무드를 생각하며 작사 작업을 했다. 꼭 한 번 작업에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이름을 올리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월드투어 ‘FATE’의 막을 올린 뒤 9월에는 일본에서 돔 투어(도쿄돔, 교세라돔 오사카)를 돌았고, 미국에서는 스타디움 공연장(로스앤젤레스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처음 단독 공연을 열었다. 이들은 월드투어 ‘MANIFESTO’보다 한층 규모를 키운 공연으로 전 세계 약 24만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제이크는 “다양한 나라와 많은 엔진분들을 만나게 돼서 좋은 추억이었다. 지난 투어보다 훨씬 더 큰 공연장에서 하게 돼서 감사하고 뜻깊은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엔하이픈은 이번 투어를 통해 K팝 보이그룹 중 최단 기간 도쿄돔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니키는 “도쿄돔 단독 콘서트는 모든 아티스트가 꿈꾸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도쿄돔에서 공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7명 모두 엄청 성장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브 선배님이신 BTS, 세븐틴 선배님 등 대단한 선배님들이 공연하신 곳이라 뜻깊었다. 저희가 감사하게도 최단 기간 입성이라 저희에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도쿄돔 무대를 하면서 엔진분들이 노래도 같이 불러주시고 벅차오르는 감정이 있었다. 도쿄돔에서 무대를 했지만 끝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7명의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BTS, 세븐틴 선배님 같은 위치에 설 수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K팝 역사에 강렬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하이브는 MBC와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4년 만에 갈등을 해소했다. 이에 엔하이픈은 오는 18일 MBC ‘쇼! 음악중심’에 처음으로 출연할 예정. 멤버들은 “팬분들은 저희가 무대를 많이 할수록 좋아하신다. 저희의 새로운 의상으로 다양한 무대를 보실 수 있는 거라 저희는 팬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직업이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처음으로 영어버전 노래를 준비했기 때문에 빌보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파도타기에 비유하고 싶은데 ‘다크블러드’는 물살을 타고 막 보딩을 시작했다고 하면 이번활동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주요 키워드가 카르페 디엠인데 최선을 다해 즐길 수 있는, 저희를 보시는 팬분들도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재미있고 멋있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엔하이픈은 "저희 엔하이픈이 해외 인기에 비해 국내 차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활동 통해 그런 지적 잘 뛰어넘고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엔하이픈 모습 보여드리겠다 7명 모두 자신입고 퀄리티 높은 앨범이니까 전곡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