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SON의 활약"...英 매체, '순위 수직 하락' 위기에 처한 토트넘 구할 인물로 '캡틴' 손흥민 콕 집어 지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3 12: 28

쉴 틈이 없다. 위기에 처한 토트넘 홋스퍼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손흥민(31, 토트넘)의 활약이 절실하다. 다시 한번 발끝에서 불을 뿜어야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을 필요로 한다"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승리, C조 1위를 지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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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홈팀' 중국은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막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손흥민의 세계적인 실력은 인정하면서도 "팀으로서 막으면 못 막을 선수는 아니다. 최선을 다해 막겠다"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이 경기 손흥민은 펄펄 날아올랐고 무리 없이 중국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앞서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고 '쉿' 세레머니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줄곧 득점 찬스를 만들며 중국을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45분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잘라 들어가며 완벽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절묘하게 감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42분 정승현의 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을 적립, 월드클래스 실력을 뽐내며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 이외에도 슈팅 5회와 85%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를 기록했다. 
소속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대표팀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아 서로 다른 롤을 수행해야 하는 손흥민이지만, 완벽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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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치른 첼시전 출혈이 컸다. 1-4로 패배했던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의 퇴장, 반 더 벤과 매디슨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이어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5명을 바꾼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보였다. 매디슨의 부재로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빠진 토트넘 수비진은 울버햄튼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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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히샬리송도 출전하기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에 매우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표팀 활약을 지켜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중국을 상대로 한국이 3-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한국이 기록한 모든 골에 기여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전 상대에게 가격당해 쓰러진 손흥민을 뽀고 깜짝 놀란 토트넘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약간의 부상을 안고 뛴다는 두려움도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을 필요로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이 순간, 매 경기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며 손흥민의 연속 선발 출전을 기대했다.
시즌 초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첼시와 울버햄튼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를 당했다. 순식간에 4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득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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