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덕했어요"..'나는 솔로', 16기 후폭풍에 피로감↑ '휘청'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1.25 09: 33

‘나는 솔로’ 16기의 끊임없는 폭로에 시청자는 지치고, 팬을 자처했던 연예인마저 탈덕했다. 도파민이 폭발하다 못해 이제는 더 터질 도파민도 없을 지경. 16기보다 나은 기수가 나올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지만 17기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아직 그 자신감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방송 안에서도 도파민 폭발이었던 16기는 ‘나는 솔로’ 탈덕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MC 이이경에게 ‘나는 솔로’ 팬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보였던 배우 안은진마저 최근 인터뷰에서 “16기에 에너지를 많이 썼다”며 피로감을 호소, 탈덕을 선언했다. 이는 일반 시청자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자극으로 점철된 ‘나는 솔로’ 16기의 광폭 행보는 멈출 줄 모른다. 돌싱 특집이었던 만큼 화제가 됐었고, 출연자들 사이의 갈등이 흥미를 유발했다. ‘도파민 폭발’이라는 말로 설명이 가능한 16기는 가짜 뉴스와 릴레이 사과라는 초유의 사태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일부 출연자들은 자신이 마치 ‘셀럽’이 된 듯한 모습을 보여 ‘연예인 병’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방송 이후에도 16기의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과 라이브 방송으로 다른 출연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이를 반박하고 고소를 선언하는 등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을 지경이다. 영숙과 옥순의 갈등이 전초전이었고, 이들이 극적으로 화해하며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이제는 상철의 사생활을 두고 폭로가 이어졌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상철과 관련된 내용이다. ‘돌싱글즈3’ 출연자 변혜진은 상철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상철이 자신을 만나는 중 다른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영숙은 상철과 주고 받은 모바일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는데, 그 메시지에는 성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상철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영숙, 영철, 변혜진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16기의 파국은 아직 끝이 아니라는 게 피로감을 더 가중시킨다. 이들의 싸움을 시청자들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고, 굳이 알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16기 출연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반박하고 고소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솔로’ 제작진도 16기를 아직 활용하며 이슈 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16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남규홍 PD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솔로’ 16기 인센티브를 공개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 PD는 “200만 원 이상은 드려야 하는 게 기본이다. 어느 정도는 상대적인 것들을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사례를 해야 할 것 같다”며 16기에 대한 관심에 편승했다.
제작진이 16기를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16기 출연자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콘텐츠로 이슈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폭로와 저격, 고소 등 온갖 자극적으로 버무려진 16기에 이골이 난 시청자들은 16기에 대한 언급이 계속될수록 반감만 커지는 상태다.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이후 이야기를 담은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 된다’에서도 16기 출연자들이 나오고, 타 방송에서도 16기 출연자들이 출연해 폭로와 루머에 반박을 하는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피로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6기 이야기로 정점을 찍었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후폭풍이 거센 요즘. ‘나는 솔로’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 볼 일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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