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모 음성" 이선균∙"탈·염색NO" 지드래곤..멀어지는 '물증' [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1.25 12: 17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계속되는 정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고 있다. 경찰이 너무나 찾고 싶어하는 '물증'과는 점점 멀어지는 형국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최근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이선균은 앞서 1차 소환조사 당시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어 이선균의 모발을 추가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 역시 음성 결과가 나왔다. 이후 이선균의 다리털을 확보했으나 채취량 부족으로 감정불가를 받았고, 추가로 체모를 체취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다리털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 역시 마찬가지.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지난 2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받은 지드래곤의 모발, 손발톱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또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지드래곤의 모발에서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진술, 유흥업소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인적·물적 증거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 측은 언론에 법적 대응과 관련된 5차 강경 입장을 내며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중에 있다..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선균과 관련해서는 KBS가 24일 뉴스를 통해 경찰이 유흥업소 실장과 이선균의 통화 내역을 기반으로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 보도했다. 다만 KBS는 "이는 경찰이 간접 정황을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으로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는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선균에게 '무언가'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흥업소 실장에 대한 의구심을 파헤쳤던 바. 이선균은 해당 유흥업소 실장에 불면증 약인 줄 알고 건넨 것을 복용했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이선균은 모든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무리한 수사, 물증없는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한 것과 관련, OSEN에 "단 하나만이라도 제보가 있는데 경찰이 확인 안하고 방치하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 경찰은 제보를 받았으면 당연히 확인을 해야한다"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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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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