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특별 무대를 펼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올 한 해 영화계를 빛낸 영화인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큰 반응을 불러모은 스타는 단연 파격적인 축하 무대를 펼친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과 함께 긴 코트 자락을 늘어트린 흰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Sweet dreams’를 시작으로 ‘When We Disco’, ‘Take On Me’, ‘Changed Man’ 등 다양한 곡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When We Disco’ 무대에서는 MC 김혜수와 함께 안무를 선보여 객석에서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박진영의 파격적인 무대에 공연을 보던 일부 배우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들의 표정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박진영의 축하 공연 후 시상과 수상에 나선 배우들이 이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우수 작품상 시상에 나선 수지는 “아까 박진영 PD님께서 축하 공연을 해서 너무 반가웠다. 무대가 파격적이고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이성민은 “여러분들은 표정을 못 보셨겠지만 박진영 씨가 노래할 때 배우들 표정이 다 잡혔다. 전 TV로 다 봤다. 한 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 역시 수상 소감 중 “정말 후회되는 순간 한 순간이 십여 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이 잔뜩 취해서 박진영 씨를 만나서 댄스 배틀을 하자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날 같이 함께 있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다니고 있다. 갑자기 박진영 씨가 춤을 추니까 생각이 났다”고 재미있는 일화를 언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매 공연과 무대 마다 도전 정신을 잃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는 박진영의 열정이 이번 시상식 축하 공연에서도 빛을 발했다.
한편 박진영은 최근 새 디지털 싱글 'Changed Man'(체인지드 맨)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