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베이비몬스터는 ‘YG DNA’ 그 자체였다.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이다. 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라미, 로라, 치키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 속에 화려하고도 강렬한 데뷔를 알렸다. 강렬한 힙합 DNA로 ‘YG표 괴물 신인’의 정석을 보여줬다.
베이비몬스터는 27일 0시 데뷔 싱글 ‘BATTER UP’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YG의 DNA가 가득한 강렬한 데뷔로 베이비몬스터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뷔곡이었다. 보컬과 랩, 댄스를 아우르는 멤버들의 조합은 실력적인 면에서도 베이비몬스터를 더 돋보이게 해줬다.
‘BATTER UP’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묵직한 비트 사운드로 리스너들을 사로잡는 곡이다. 다이내믹한 트랙과 중독성 있는 훅 파트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으로, ‘YG스러움’이 묻어났다. YG의 신인 걸그룹이자 블랙핑크의 후배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며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이 곡은 당찬 포부를 ‘BATTER UP’에 빗대어 표현하며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힘 있는 베이스 라인과 시그니처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구성은 곡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고 화려하게 만들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는 베이비몬스터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물러섬 없는 당찬 외침으로 5세대를 이끌 아이콘의 등장을 알리고 있는 베이비몬스터였다.
YG의 DNA가 담긴 음악으로 정체성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보컬과 랩 실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댄스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 리얼리티를 통해서 실력을 검증받았고, ‘BATTER UP’을 통해서 향상된 실력으로 괴물 신인의 등장을 입증하고 있다. 데뷔곡만으로도 베이비몬스터가 왜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받는지 보여준 셈이다.
기대되는 점은 베이비몬스터가 YG의 정통성을 이어가면서도, 당찬 포부를 외친 것처럼 앞으로 써나갈 이들만의 이야기, 탁월한 실력과 압도적 존재로 완성해 나갈 행보다. 블랙핑크가 그랬던 것처럼 베이비몬스터 역시 ‘K팝에 새 물결을 일으킬’ 완벽한 등장이다. /seon@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