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재 쉬어요"...'명단 제외' 김민재, 64일 만에 휴식 취한다→사유는 '고관절 타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30 04: 30

김민재(27, 뮌헨)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FC 코펜하겐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한 뮌헨, 여기에 김민재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하루 전인 29일 독일 '빌트'는 "김민재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추포-모팅이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알리면서 코펜하겐과 맞대결에 나설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0승을 거뒀지만, 리그 1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밀려 승점 2점 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12라운드 김민재는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또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김민재는 현재 누구보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FC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 팀의 무실점 승리(1-0)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직후 12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모습을 드러냈으며 12경기 풀타임 1,080분 중 전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1,049분을 소화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일정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혹사 수준. 그는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못 뛰는 것보단 뛰는 게 낫다"라며 괜찮다고 말했지만, 피로가 누적되고 있음은 감추기 힘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의 센터백 부족이 김민재 혹사로 이어지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를 내보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냈다.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밖에 없는 상황.
여기서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다치면서 김민재는 계속해서 뮌헨 후방을 지켜야 했다.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대표팀 일정도 소화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싱가포르전을 치른 뒤 중국으로 넘어가 21일 중국전까지 뛰었다. 당연히 두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이었다. 그리고 김민재는 쉴 틈도 없이 쾰른으로 이동해 바로 경기를 치렀다.
11월 A매치 기간에만 지구 반 바퀴를 돈 셈. 앞서 독일 'TZ'는 "김민재는 다시 세계의 절반을 여행한다. 말 그대로다"라며 "그는 비행기로 20,000km 넘게 이동한다. 전 세계를 완전히 여행하려면 40,000km가 필요하다. 괴물이라 불리는 김민재에겐 대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피로가 쌓여가고 있다. 그리고 흔적이 남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민재의 명단 제외 소식은 선발 출전보다 듣기 좋은 소식이다. 김민재의 명단 제외는 지난 9월 27일 치른 DFB-포칼 1라운드 프로이센 묀스터전 이후 처음이다. 무려 64일 만이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코펜하겐전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고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킹슬리 코망이 공격 2선에 선다. 하파엘 게헤이루-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우고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레온 고레츠카-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린다. 골문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지킨다.
해당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뮌헨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 댓글을 통해 "김민재는 고관절 타박(엉덩이 멍)으로 추포-모팅, 마즈라위와 함께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김민재 대신 미드필더 고레츠카가 중앙 수비수를 소화한다. 앞서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 대신 고레츠카를 뛰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일시적으로 센터백으로 뛴 경험이 있다"라며 고레츠카의 센터백 변신을 예고했는데 그대로 들어맞았다.
한편 앞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뮌헨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