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개 예정이었던 한국 영화 ‘승부’를 놓고 관계자들이 다시 극장 개봉을 논의 중이다. 넷플릭스 측도 공개 확정을 보류한 것. 다만 극장 개봉일은 미정이어서 언제쯤 관객들을 만나게 될지 미지수다.
1일 OSEN 취재 결과,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계획이었던 영화 ‘승부’는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관할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승부’를 구매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전세계에 공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아인의 마약 의혹 사건이 올 2월 보도되면서 작품에 대한 넷플릭스의 구매액이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로 넘어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도 양측 사이에 계약이 완전히 성사되지 않았다는 전언.
이에 넷플릭스 측은 1일 OSEN에 “‘승부’는 공개가 잠정 보류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도 OSEN에 “넷플릭스 측과 논의중”이라고 적극 해명하며 “아직까지 공개 시점이 결정된 바 없다. 판결 전에 결정될 수도 있고 판결 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 일단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다. 각 세대를 대표해 연기력을 갖춘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및 제작 단계부터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았던 만큼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될 것은 분명하나, 개봉일은 여전히 미정이다.
연출은 영화 ‘보안관’(2017)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식회사 영화사월광에서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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