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가 생애 첫 플리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1억을 기부했다.
3일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생애 첫 플리마켓 열고 하루 만에 1억 플렉스하고 온 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비는 “내가 사서 갖고 있었던 것도 있고, 지인들이 나한테 선물해준게 있는데 좋은 일 한다는 게 뜻 깊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진열된 옷들을 보며 "살균 소독을 하긴 했는데 주머니를 뒤지다 보면 현찰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비는 “좋은 일을 한다니까 다 기부를 해준 브랜드들이 있다. 훌륭하신 분들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때 절친인 KCM이 플리마켓에 직접 산 신발 세 켤레를 들고 방문했다. 두 사람은 플리마켓에 진열된 옷과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구경했다. 그러던 중 KCM은 비가 내놓은 운동화와 자전거에 탐을 내 웃음을 줬다.
플리마켓 시작 전 KCM은 비가 "끝나면 맛있는 걸 사준다"는 말에 눈에 불을 켜고 판매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후 엄청난 팬들이 플리마켓에 방문하자 KCM은 열정적으로 홍보를 하거나 판매에 나섰다. 그러자 비는 “형 장사 잘한다. 동대문으로 진출하는 건 어떠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열일 모드에서 소통의 신으로 거듭난 KCM 덕분에 비는 플리마켓 제품을 순식간에 판매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플리마켓은 3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윽고 정산 시간이 다가왔다. 현금은 72만 5000원, 카드 873만원을 합쳐 총합 945만 5000원이었다. 이에 비는 “이 정도의 기부금이 아니면 제가 제 돈을 보태서 기부를 하려고 했다. 원래는 제가 플리마켓을 하면서 얼마가 나오든 간에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싶었으니깐 9060만원을 맞춰서 내가 1억원을 기부하겠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비가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을 찾아 사랑의 열매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비는 생각보다 큰 행사에 놀라면서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제가 먼저 솔선 수범을 좀 보여서 좋은 일을 한다면 여러분들도 작게나마 좋은 일에 동참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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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즌비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