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365'는 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xG(기대득점) 대비 골 수치 차이가 높은 순위 톱10을 발표했다.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한 실질적인 결정력을 알 수 있는 통계라는 점에서 최근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손흥민과 황희찬이 이번 시즌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xG가 4.9에 불과했지만 실제로 9골을 넣고 있다. 그 차이가 +4.1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를 골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는 의미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포문을 연 손흥민은 아스날전(2골)과 리버풀전(1골)서 잇따라 골을 넣어 득점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손흥민은 풀럼전(1골 1도움)과 크리스탈 팰리스전(1골)에서 다시 연속골을 신고했고 맨체스터 시티전(1골 1도움 1자책골)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실제 리그 득점 순위에서 3위에 올라 있다. 14골을 넣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0골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추격하고 있다.
이 매체는 "제임스 매디슨이 결장하면서 기회가 말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한 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고 손흥민의 결정력을 칭찬했다.
황희찬이 손흥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xG가 3.7에 불과했지만 7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 차이가 +3.3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은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한 뒤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리버풀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또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맨체스터 시티전과 아스톤 빌라전에서 다시 연속골을 넣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풀럼전에서 각각 골을 추가했다.
이 매체는 "채니(황희찬의 애칭)는 골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다"고 극찬한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득점력을 지닌 폼과 믿을 수 없는 영어 별명을 즐기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가지자"고 황희찬의 피니쉬 능력을 칭찬했다.
3위는 +3.0(xG 3.0, 6골)을 기록한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4위는 +2.8(xG 5.2, 8골)인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5위는 +2.5(xG 0.5, 3골) 마티아스 예센(브렌트포드)이 차지했다.
그 외에 +2.3(xG 0.7, 3골) 조시 브라운힐(번리), +2.0(xG 2.0, 4골) 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 +2.0(xG 1.0, 3골)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xG 1.0, 3골)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1.9(xG 1.1, 3골) 모함메드 쿠두스(웨스트햄)가 뒤를 이었다.
정작 리그 득점 선두 홀란과 살라는 이 부문 톱10에 이름조차 오르지 않고 있다. 그만큼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고 놓쳤다는 의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