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완전체 활동에 대한 재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새 앨범과 대규모의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K팝의 새 역사를 쓰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블랙핑크는 Y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는 물론 초대형 월드투어 등 이들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활동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개인의 계약 관련해서는 현재 협의 중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8일 데뷔한 후 YG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 블랙핑크 멤버들 역시 의지가 큰 만큼 YG의 지원 속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전망이다. K팝의 위상을 높일 역사적인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블랙핑크를 발굴하고 제작한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역시 “앞으로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 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데뷔곡을 시작으로 ‘불장난’, ‘STAY’,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핑크 베놈(Pink Venom)’, ‘셧 다운(Shut Down)’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1위는 물론 신드롬의 인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의 더블 밀리언셀러를 비롯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섰고, 영국 하이드 파크 페스티벌에도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월드투어의 규모 확정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통해 전 세계 180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블랙핑크는 단일 투어로 세계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낸 그룹이 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완전체로 영국 국왕 찰스 3세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5급으로 구분되는 이 훈장은 앞서 비틀즈와 아델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받은 바 있다. 이는 곧 블랙핑크의 이름이 ‘K팝의 위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블랙핑크가 K팝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아티스트임과 동시에 멤버 개개인도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만큼, YG와의 동행 시너지를 통해서 써나갈 새 역사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