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안젤리나 졸리가 배우인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전후로 육체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음을 털어놨다. 할리우드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그에게 응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따뜻하고 고운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졸리는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은 스트레스에 매우 강력하게 반응한다"라며 "브래드 피트와 이별하기 6개월 전에 갑자기 안면 마비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졸리는 피트와 2016년 이혼 소송을 시작했으며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현재 졸리는 매독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6남매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녹스와 비비안은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다. 졸리는 더불어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후 나는 치유해야 했다. 치유해야 할 것들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졸리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인간으로서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즘 기분이 좀 안 좋다. 나는 10년 동안 나 자신이었던 것 같지 않다..7년 전부터 영화 배역의 수를 줄이고 장기 촬영이 필요하지 않은 일만 맡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녀는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우리(가족)는 여전히 기반을 찾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피트와 이혼 후 가족들의 정신 건강과 힐링을 최우선으로 뒀다는 것.
두 사람은 3년의 이혼 소송 끝에 이혼했지만 양육권 싸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졸리는 단독양육권,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졸리가 피트의 가정 폭력을 주장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매력적인 배우이자 재능있는 감독, 그리고 독보적인 톱스타인 졸리의 이 같은 근황에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여론도 있는데 졸리에게도 여전히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불륜 의혹이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장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다.
그들의 로맨스는 처음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피트가 당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한 상태였기에 두 사람은 불륜설에 휘말렸던 것. 피트는 피트는 자신이 애니스톤에게 불성실했다는 루머를 격렬하게 부인했던 바다.
졸리 역시 당시자신의 아버지의 불륜을 트라우마로 이야기하면서 불륜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브래드의 사생활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그를 만났다. 단지 브래드가 그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했다"고 다소 애매하게 당시를 설명하며 "우리는 모두가 살아있고 또 매우 역동적이라서...마침내 사랑에 빠져 관계를 갖게되긴 했지만 나는 싱글맘으로 살아가려는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쨌든 이후 애니스톤과 피트의 별거설이 돌았고 이후 이들이 이혼한 것이 팩트.
그런 가운데 몇 년 후 애니스톤의 측근이 미국 연예 매체 '인터치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애니스톤이 결혼의 실패로 상처를 많이 받아 새로운 관계에 조심스러운 상태"라며 "브래드는 불륜을 저질렀다. 잔인한 배신이었다"라고 대놓고 비난했었던 바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고스란히 다시 받는다는 옛 말을 졸리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는 것. 다만 부부, 커플 등 파트너의 관계는 제 3자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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