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성급한 발표였을까.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했다가 마음 고생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혼과 현재 남자친구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았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발생한 것. 아름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당분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름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늘 곁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너무 소중하기에 밝히고 싶지 않던, 그런 사람. 너무나도 진실되어 오로라에 휘감기듯 시작된 사랑을 서로 고민 끝에 이젠 당당히 밝히기로 했습니다”라며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렸다. 현재 이혼을 위한 소송 중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남자친구와 재혼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아름은 “저와 이 사람은 정말 행복을 찾아가는 중이며, 누구보다 진실된 사랑으로 제 지금 이 힘든 시간들을 함께 이겨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는 앞으로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혼인신고를 할 것이며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름은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당당하게 사랑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름은 남편과 이혼 소송을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남편에게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아름은 두 아들에 대해 묻는 누리꾼에 “빠른 협의를 위해 오늘자로 아이들을 보내중 상태입니다. 그런데 협의를 하지 않고, 소송까지 가겠다고 해서 곤란한 상황”이라고 직접 답한 것. 아이들의 양육권 포기를 시사하는 부분이었다.
아름은 앞서 지난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해에는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부부 갈등과 심각한 우울증을 토로하기도 했던 상황.
그렇지만 아름의 당당하고 절절했던 사랑 고백은 예상하지 못했던 루머로 얼룩지기 시작했다. 아름과 이혼 관련 루머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를 향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름이 ‘제2의 전청조’와 재혼한다는 추측 글이 올라왔고, 아름은 분노했다.
이에 아름은 “더 이상의 할 말은 없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허위 사실을 장황하게 유포한 사람은 찾고 있으며, 다른 기사 및 포털 사이트 유튜브 댓글 악플 전부 반드시 매우 엄격하게 처벌할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아름은 14일 또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재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루머로 인한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것. 아름은 “남자친구가 과한 연락들과 각종 악플로 인해 평소 먹던 우울증 과다 복용으로 충동적이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라고 알렸다. 아름은 재차 루머와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결국 너무 성급한 발표였던 걸까.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짓지 않은 상황에서 재혼 예고를 하고 상대까지 공개한 것이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많다. 이혼과 재혼이 대중에겐 꽤 자극적인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연예 활동을 했던 아름의 상황에도 과도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 아직 매듭짓지 못한 전 결혼 생활이 있음에도 재혼을 예고하며 우려를 키웠다는 반응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아름의 전남편과 관련된 발언 및 아동 학대에 대한 부분은 이혼 소송 중인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아름 전남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법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제3자가 섣불리 상황이나 진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고통만을 호소하고 있는 아름이다. /seon@osen.co.kr
[사진]아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