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임신 확정을 받는 순간을 공개했다.
17일 채널 ‘웤톸’에는 ‘황보라 일냈다…난임게의 꿈과 희망 ㅠㅠ. 오덕이 엄마 EP.4 난임 일기 3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황보라는 “이 주사가 좀 아프더라고요”라며 배아 이식 후 자궁에 이식한 배아가 무사히 착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사를 맞았다. 이 주사는 앞으로 짧으면 15일 길면 50일 동안 맞아야 한다. 유독 아픈 주사지만 무사히 착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황보라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꾹 눌렀다.
황보라는 “2주 후에 피검사 받으러 오라고 했는데 그동안 일하면서 그냥 천천히 쉬어야 될 거 같다. 그게 저의 할 일일 것 같다. 좋은 결과만 있길 기도해야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분 탓인지 속이 답답하고 미식거리는 거 같은 이유는 뭐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보라는 “(배아 이식이) 끝났다고 해서 될 게 아니라 꾸준히 영양제를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라며 착상에 좋은 포도즙과 함께 섭취하기도 했다.
시험관 23일차 (배아 이식 3일차)가 됐다. 황보라는 “별다른 몸에 이상이 없네요”라며 “(임신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며 착상이 실패할까 걱정했다. 이어 그는 “이식한 지 어제가 5일째 된 날이었는데 두 달 전부터 골프 친구들이랑 라운딩이 있었다. 너무 걱정돼서 취소하고 싶은데, 하루 전에는 안 되더라.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무리하게 하지 말라고 허달. 근데 가기 전에 좀 약간 찜찜해서 임테기를 했다”라며 임테기 결과를 공개했다.
임테기에는 선명한 두 줄이 그어져 있었다. 황보라는 “5일 만에”라며 “제가 너무 놀라서 새벽에 신랑도 깨우고 일어나 보라고 근데 이게 초창기라서 안심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아직 7일 정도 남았다. 피검사 날까지 그때가 돼야지 임신 여부가 정확히 피검사로 나온니까 마음을 놓으면 안 될 것 같다”라며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발 아무 일 없이 안정기 그리고 착상이 됐다는 임신이 됐다는 그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드디어 시험관 29일차 (배아 이식 8일 차)에 6차 내원을 한 황보라는 피검사 1차를 진행했다. 그는 “병원 갔다가 집에 와서 (검사 결과) 전화 기다리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임테기 두 줄 나와도 화학적 유산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갑자기 너무 불안해졌다. 아침에 하고 또 (임테기를) 했다”라며 불안해했다.
알고보니 황보라는 배아 이식 10일 후 1차 피검사를 원칙으로 하나 개인 사유로 8일 차에 진행한 상황. 그리고 검사 결과 1차 피검사 수치는 49.12로 안정적 수치가 나왔다. 무엇보다 2일 간격으로 1.66~2배로 증가한다면 정상 임신으로 본다고.
2차 피검사 당일, 황보라는 지난 10일 동안 기록한 임신테스트기를 선보였다. 흐릿한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선명해지는 두 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피검사 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황보라는 “아직 아기가 5주가 안 되서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사의 말에 “제발 잘 자라라”라며 간절히 바랐다.
황보라는 비록 0.5cm지만 작게 보이는 아기집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음 주 되면 심장 소리 들을 수 있다던데”라며 간호사에게 “저 오늘 아기집 확인했다. 항상 도와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집으로 향하던 길 초음파 사진을 바라본 그는 “어떻게 이렇게 조그맣지”라며 놀랬다.
황보라는 곧장 시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에게 전화해 “아기집이 확인됐다. 임신 된 거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에 김용건은 “축하한다. 너무 마음 졸이고 얼마나 (그랬는데) 경사다 경사"라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아주 그냥 우리 며느리가 반가운 소식을 전했네. 이제 몸 조심해야 된다. 무리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보라는 “아버지 기분 어떠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글쎄 지금 얼떨떨하네”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보라는 “내년 추석에는 북적북적하겠다. 우리 이제 아기 소리도 나고”라며 “기분이 너무 좋아서”라고 웃었다. 김용건도 “왜 안 그래 아버지도 너무 좋은데 정말 축하한다. 몸조리 잘해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보라는 친정 엄마에게도 임신 소식을 전한 뒤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내가 애 엄마가 됐다니”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2시간 후 2차 피검사 결과를 들은 황보라는 병원으로부터 임신 확정을 받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웤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