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출산 후 둘째까지 가지면서 금전적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연애 6개월만에 아이를 가져 결혼한 부부 김아름, 김용인이 등장한 가운데 곧 태어날 둘째와 남편의 빚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첫째를 낳은 후 피임을 했지만 피임 기구가 빠지면서 둘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만삭인 아내 김아름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집에 있는 노트북을 중고로 팔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남편은 신경쓰지 않고 택시를 타고 출퇴근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앞서 남편 김용인은 대출을 받아서 전기구이 통닭집을 시작했지만 첫 날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해 열흘만에 그만뒀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김용인은 지인인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인은 지방으로 내려가서 일하면 100만원 정도를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인 형은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너는 지금 정확한 금액을 알고 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김용인은 구두상으로 450만원을 약속 받았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 않았다. 지인 형은 "네가 지방으로 내려가고 싶은 회피로 밖에 안 들린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김용인은 아내 김아름과의 갈등이 반복되자 현실이 힘들어 떠나고 싶었던 것.
김용인은 "내가 아내를 아내가 나를 더 싫어하게 될까봐 자꾸 피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인 형은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힘들어도 같이 헤쳐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아름은 남편에게 육아를 맡기고 홀로 외출에 나섰다. 김아름은 아동복 매장에서 옷을 보며 늘 중고만 사서 입혀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아름은 엄마를 만났고 엄마는 손자를 위해 옷을 사줬다. 그 사이 남편 김용인은 아이 독박 육아에 나섰다. 김용인은 "하루종일 육아해보니까 일을 다니는 게 더 편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아름은 엄마와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딸을 보며 안쓰러움에 눈물을 쏟았다. 엄마는 "요즘 용인이는 직장 잘 다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아름은 남편 김용인이 돈을 벌기 위해 지방에 내려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아름은 엄마에게 남편의 빚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마는 생각보다 많은 빚에 깜짝 놀랐다. 엄마는 "다는 못해준다. 3분의 1정도만 해줘도 좀 낫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아름은 미안한 마음에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엄마는 "마음 같아선 다 갚아주고 싶지만 나도 여유롭지 않아 그럴 수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남편 김용인은 집이랑 가까운 다른 곳에서 이직 제안을 받았다며 지방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용인은 "아름이를 많이 못 챙겨주고 있는데 앞으로 걱정 끼치지 않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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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고딩엄빠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