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 뉴진스가 뉴진스했다.
데뷔 2년차 걸그룹 뉴진스가 올해도 ‘뉴진스의 해’를 완성했다. 두 장의 신보를 발표하고, 연말 리믹스 앨범까지 발표하며 한 해 활동을 쉼 없이 꽉 채우고 있다. 1년 내내 뉴진스의 음악으로 음원차트를 장식하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 8월 데뷔 후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오른 뉴진스는 4세대 걸그룹의 활약 속에 올해 더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며 연말 결산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그야말로 뉴진스의, 뉴진스에 의한, 뉴진스를 위한 차트가 완성됐다.
# 뉴진스vs뉴진스
뉴진스는 지난 해 데뷔 앨범 ‘New Jeans’의 대박 이후 지난 1월 새 앨범 ‘OMG’로 돌아왔다. 지난 해 12월 19일 선공개곡 ‘Ditto’를 발표했고, 올해 1월 2일 ‘OMG’를 발매하며 연속 히트를 노렸다. 그리고 이번에도 뉴진스의 전략을 잘 통했다. 뉴진스는 ‘Ditto’를 발매 직후 1위에 안착시키더니 열풍을 일으켰고, 연이어 발표한 ‘OMG’도 흥행에 성공시켰다. 데뷔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뉴진스 대 뉴진스’의 구도를 완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7월 21일 발표한 두 번째 EP ‘Get Up’은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우며 다시 ‘뉴진스 대 뉴진스’의 구도를 형성했다. 데뷔 앨범부터 막강한 음원차트 장악력을 보여줬던 뉴진스는 연이어 발표한 신곡으로 이번에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당시엔 결국 또 뉴진스와 뉴진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뉴진스는 선공개한 타이틀곡 ’Super Shy’로 음원차트 1위를 찍었고, 이후 공개한 ‘ETA’와 ‘Cool With You’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보 발매 당시에도 이전 활동 곡인 ‘Ditto’와 ‘OMG’, ‘Hype boy’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음원차트를 뉴진스의 이름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데뷔곡부터 장기 흥행으로 ‘롱런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 연말 결산 차트 TOP10에 4곡 포진
뉴진스의 롱런 흥행은 연말 결산 차트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을 빼곡하게 뉴진스의 이름으로 채웠다. 일단 두 번째 앨범의 곡인 ‘Ditto’와 ‘OMG’ 올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곡 각각 1위와 4위에 올랐다(이하 써클차트, 12월 9일 집계 기준). 이 두 곡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도 각각 5억 스트리밍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례적인 점은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Hype boy’와 ‘Attention’도 스트리밍 순위 각각 2위와 7위에 오른 것이다.
이로써 뉴진스는 올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0곡 중 4곡에 이름을 올린 것. 발표한 지 1년 이상된 곡도 2곡이나 순위에 오르며 뉴진스의 ‘롱런’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Super Shy’와 ‘ETA’도 각각 16위와 28위에 오르며 스트리밍 순위 톱 50에 안착했다. 발표한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들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차트를 점령한 뉴진스였다.
압도적인 음원 파워, 롱런의 힘으로 데뷔 2년차에 이례적인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뉴진스가 내년에도 음원 시장에서 막강한 화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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